일반상식

한로(寒露) 절기

마 음 2022. 10. 8. 09:12

도봉산 자운봉

 

 

한로(寒露)는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열일곱 번째 절기이다. 한로(寒露)는 추분과 상강 사이에 들며 양력 10월 8일경, 음력 9월, 태양의 황경이 195°이며,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여 농촌에서는 추수로 바쁜 시기이다. 예전에는 이때를 전후해 국화전을 지져 먹고, 국화술을 담갔으며, 수유(茱萸)를 머리에 꽂아 잡귀를 쫓았다고 전해진다. 이때부터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고, 말뜻 그대로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한로 즈음에는 찬이슬이 맺히고 기온이 점차 내려가기 전에 오곡의 수확을  서둘러야 하므로 농촌은 작물의 수확과 타작이 한창인 시기가 된다. 수유(茱萸)를 머리에 꽂아 잡귀를 쫓았다고 하는 것은 높은 산에서 붉게 익어가는 산수유 열매를 따서 머리에 꽂으면 잡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는데, 이는 산수유 열매가 붉은 자줏빛으로 붉은색이 벽사력(辟邪力)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오늘 높은 산에는 올라가지 못하는 사정이어서 그렇게는 할 수 없으나 높은 산그림을 보면서 어디선가 붉게 익어가는 산수유 열매를 머릿속에 그려본다. 이제 찬이슬과 더불어 기온도 낮아지니 코로나19 감염병이나 독감 예방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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