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제576돌 맞은 한글날과 세종대왕

마 음 2022. 10. 9. 08:00

세종대왕상

 

한글날은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성덕과 위업을 추모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선양하기 위하여 지정되었다. 『훈민정음』 원본의 말문(末文)에 적힌 「정통(正統) 11년 9월 상한(上澣)-세종 28년 9월」을 양력으로 환산하면 10월 9일이 되어, 이 날을 한글날로 정하였다. 1926년 11월 4일조선어연구회(한글학회 전신)가 주축이 되어 매년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정하여 행사를 거행하였고, 1928년 명칭을 ‘한글날’로 바꾸었다. 1932년과 1933년에는 음력을 율리우스역서로 환산하여 양력 10월 29일에 행사를 하였으며, 1934년부터 1945년까지는 그레고리오역서에 의하여 양력으로 환산한 10월 28일에 행사를 거행하였다.

 

1940년에 경상북도 안동에서 발견된 『훈민정음』 원본의 말문에 해당하는 날을 추정한 결과, 늦어도 세종 28년 음력 9월 10일까지는 「훈민정음」이 반포된 것으로 추정되었기 때문에, 세종 28년 음력 9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하여 10월 9일을 한글날로 확정하고 1946년부터 이 날에 행사를 거행하여 오고 있다. 2005년에 다시 국경일로 지정되었고, 2013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세종대왕은 1397년(태조 6)에 태종과 원경왕후 사이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이름은 도(祹), 자는 원정(元正)이다. 위로는 14년간 세자의 자리에 있다가 폐위된 양녕대군과 세종의 세자 책봉 후 불가에 귀의한 효령대군이 있으며, 아래로 성령대군이 있다. 세종은 1418년(태종 18) 6월에 양녕대군을 대신해 세자에 책봉되었으며, 두 달 뒤 태종의 선위로 왕위에 올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10월 9일 572주년 한글날과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세종대왕 영릉을 참배했다. 현직 대통령의 세종대왕 영릉 참배는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었다. 문 전 대통령은 2020년 한글날에는 “한때 공휴일이 많아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한글날이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로 격하된 적도 있었으나, 국민의 힘으로 다시 5대 국경일 중 하나로 승격됐다”며 “한글날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팝과 드라마, 영화, 웹툰을 접하며 세계인이 한글을 통해 한국을 더 깊이 알아가고 있다. K팝 공연 때 세계의 젊은이들이 우리말로 떼창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덧붙였다.

 

제576돌 한글날인 10월 09일 오늘은 공휴일(일요일)이어서 10월 10일(월요일) 데체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제576돌 한글날인 오늘은 전국이 흐리다가 오후에는 전국에 가을비가 내릴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한글 소중히 여기며 바르게 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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