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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년 한 해를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하려고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가까운 북한산의 한쪽 모퉁이를 올라보았다. 유난히도 추운 겨울날씨에 많은 눈이 내려서 음지 산길에는 빙판을 이루고 있어서 조심조심 걸어 족두리봉의 정상에 올라 훌쩍 지나가버린 한 해를 아쉬워하기보다는 저기 기울어가는 태양이 다시금 새로운 한 해를 품고 올 것임을 기대하기 때문에 마음속에는 슬며시 웃음이 느껴진다. 한 해 한 해 해가 바뀔지라도 하루를 시작하는 태양은 그대로이고 변하고 소멸되는 것은 인간이라는 것을 알기에 오늘의 하루가 감사하고 또한 내일이 주어진다면 이보다 더한 기쁨과 감사함이 없을 것이다. 코로나19 감염병과 전쟁으로 지난날 우리의 삶이 힘들고 각박하기는 하였지만, 나에게 주어진 한 해를 건강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며 새로운 한 해를 다시 맞이할 준비를 하며 산을 내려온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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