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유적

경복궁 경회루와 근정전

마 음 2023. 5. 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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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경회루

경복궁 경회루는 침전영역 서쪽에 위치한 연못 안에 조성된 누각으로 외국 사신의 접대나 임금과 신하 사이에 벌어지는 연회 장소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경복궁 창건 당시는 작은 누각이었던 것을 태종 12년(1412)에 크게 연못을 파고 지금과 같은 규모로 만들었다. 그 후 성종 때 건물이 기울어져 다시 고쳐 지었는데 돌기둥에 용과 꽃 장식을 하여 화려하게 치장하고, 연산군 때에는 연못 안 인공섬에 만세산을 조성하고, 그곳에 월궁을 꾸며 조화를 장식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화재로 모두 소실되었다. 경회루 건물은 없어졌지만, 경복궁이 중건될 때까지 연못은 나라에 가뭄이 들 때마다 기우제를 지내는 곳으로 이용되었다. 현재의 경회루는  1867년(고종 4)에 재건하였으며 1985년 국보 제224호로 지정되었다.

 

 

 

경복궁 근정전

경복궁 근정전은 신하들의 조하(朝賀)를 받거나 정령(政令)을 반포하는 정전(正殿)으로, 때로는 사신을 맞아들이기도 하고 양로연(養老宴)이나 위로연을 베풀기도 하던 곳이다. 건물은 1867년 중건된 것으로, 경복궁 창건 당시인 1395년(태조 4)에 지은 건물이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뒤 270여 년 만에 다시 지은 건물이다. 중건 당시 태조 때의 건물을 원래대로 복구하지 않고 회랑(廻廊)을 단랑(單廊)에서 복랑(複廊)으로 바꾸고 월대(月臺: 궁전 앞에 있는 섬돌)도 새로 만드는 등 변화가 있었다.
현재의 근정전은, 경복궁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2000년부터 진행되어 온 보수공사의 결과이다. 근정전의 보수는 건물을 지탱해 주는 고주(高柱, 높은기둥) 4개의 맞춤 부분이 벌어지고 용마루와 처마가 처지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되어 1층의 연목과 2층에 해당하는 부분을 완전히 해체하여 재조립한 대규모 공사로, 2000년 1월부터 2003년 10월까지 46개월에 걸쳐 완료하였다. 1985년 국보 제223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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