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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소설속 주인공 늙은 어부 산티아고가 아니다. 아직은 살아서 존재하는 노인이다. 이 노인은 어부도 아니고 농부도 아니고 하릴없이 산천을 헤매는 대한민국에 실존하는 무일푼의 보편적 노인이다. 아직은 자신의 두 발로 험지를 혼자서 나돌아 다니는 것을 보면 머리에 하얀 서리가 내려앉았을 뿐 노인은 아닌듯한데 스스로 노인이라고 하다니 참 어이없고 대책 없는 노인 아닌가. 노인네 밥은 먹고 다니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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