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북한산성길에서.

마 음 2023. 6. 17. 17:08

북한산 국립공원 정릉 탐방안내소

북한산 국립공원 정릉 탐방안내소 앞에 웬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서서 기다릴까요?  그것은 오늘(2023/06/17) 10시부터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 시즌2(섬+바다)" 편이 배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 시즌2(섬+바다) 여권을 받고 등산을 시작하였습니다.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에는 고유 일련번호가 기재되어 있어서 국립공원공단에 여권 고유일련번호와 개인정보가 일치하지 않으면 나중에 투어를 모두 마치고 기념품 신청 시에 해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등산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원하면 무료로 배포되는 스탬프 여권인데 항간에는 당근마켓에서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을 고가에 판매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네요. 꼭 필요한 사람에게 가야할 여권을 가로채서 남에게 고액을 받고 판매하는 사람은 뭐고, 또 자신의 개인정보와 다른 남의 여권을 사서 무엇에 사용하려는 것일까요. 공연장에서 암표를 구입하는 거나 같은 이치네요. 암표는 사용할 수나 있지만.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 시즌2는 시즌 1과는 표지 색상이 다른 록색이네요. 내용은 시즌1과 같습니다. 지정된 섬과 바다에 가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스탬프를 찍어오는 방식 그대로입니다. 여행지는 20 곳이고요.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 시즌2를 받아 소지하고 북한산 산성길 탐방에 나섰는데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나와서 등산중이나 기타 상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정지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을 하고 있어서 저도 자원하여 직원의 실습교육에 따라서 직접 실습을 해보면서 추후에 이런 일로 타인이 위기에 처했을 때에 고귀한 생명을 살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이러한 실습훈련은 이번이 두 번째네요. 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을 마치고 북한산을 올랐습니다. 오늘은 매우 무더운 날이네요.

 

 

 

무더위와 함께 거친 등산로를 따라 북한산성에 도달하고 보수공사중인 보국문을 지나 가파른 돌계단길을 오르니 좋은 전망지가 나타납니다. 북한산 주봉인 백운대를 비롯하여 만경대 인수봉 노적봉 염초봉 등이  멋진 모습으로 조망되네요. 조망명소를 그냥 지나치기는 아쉬워 차츰 노쇠하여 가는 모습의 자화상을 하나 남겨봅니다.

 

 

 

북한산성 너머로 칼바위 능선의 정상부분인 칼바위봉의 험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또 다른 성너머로는 보현봉과 문수봉이 드러나고요. 매우 무더운 날씨지만, 짙은 녹색의 산그림이 무더위에 지친 마음에 시원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성너머로 빼곡하게 들어선 주택지 뒤로 잠실에 우뚝 솟은 롯데빌딩도 보입니다.

 

 

 

노송과 북한산성.

 

 

 

자연성문(석문)입니다. 석문밖으로는 매우 가파른 낭떠러지어서 추락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북한산성 위에는 담쟁이덩굴이 가득하고 대남문을 지나 문수봉에 이르는 가파른 성벽길이 이어진 모습입니다.  

 

 

 

문수봉 방향.

 

 

 

대남문 문루에서 바라본 보현봉.

 

 

 

북한산성의 남쪽에 자리한 대남문과 문루.

 

 

 

문수봉 아래 문수사를 들러서 구기탐방센터로 하산을 하려고 문수사로 진행 중에 본 보현봉.

 

 

 

북한산 구기계곡 가파른 암벽에 곱게 핀 산중나리꽃이 보여 줌인하여 보았습니다. 원추리도 있네요.

 

 

 

나리꽃만 보려고 하였는데 앞에 담쟁이덩굴이 죽은 나뭇가지를 따라서 길게 자라는 모습도 덤으로 봅니다. 유월도 중순을 넘어섰으니 이제부터는 무더위가 일상이 된 시기입니다. 한동안은 무더위가 싫어도 무더위를 친구로 삼아서 함께 살아가야 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