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인왕산 선바위와 여인바위(얼굴바위)

마 음 2023. 9. 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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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선바위(석불각)

서울특별시 종로구 무악동 산 3번지 4호 인왕산 서남쪽에 있으며 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4호로 지정된 입석 바위로 커다란 바위의 군데군데가 묘한 모습으로 파여있는 모습이다.

 

선바위는 부인들이 이 선바위에서 아이 갖기를 기원하는 일이 많아 "기자암(祈子岩)" 이라고도 한다. 선바위의 모습이 마치 스님이 장삼(長衫)을 입고 서 있는 것처럼 보여 참선한다는 "선(禪)" 자를 따서 선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선바위는 조선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상(像)이라는 전설도 있고 이성계 부부의 상이라는 전설도 있다.

 

일제가 남산에 자신들의 신사를 세우면서 남산에 있던 국사당(國師堂)을 이곳 선바위 곁으로 옮기게 한 뒤로 선바위에 대한 신앙은 무속신앙과 더욱 밀접하게 되었다. 국사당은 무신(巫神)을 모시는 제당으로 굿을 행하는 곳이어서 국사당 뒤에 있는 선바위와 연계된 무속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옛 문헌에는 조선 태조 때 한양 천도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세상에 전하기를 한양 도성을 쌓을 때 선바위를 무학대사는 도성 안에 포함하자고 하고, 정도전은 성 밖에 두자고 하였다, 이때 정도전이 말하기를 "선바위를 도성 안에 들이면 불교가 성하고 밖에 두면 유교가 흥할 것이라 하니 태조가 정도전의 의견을 따르도록 하였다, 이에 무학이 탄식하며 "이제부터 승도들은 선비들의 책 보따리나 지고 따라다닐 것이다."라고 하였다는데, 이런 것으로 보아 조선초기부터 이 선바위가 인왕산의 특징적인 암벽으로 시선을 끌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얼굴바위를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서 각양각색으로 보이는 인왕산의 기암. 얼굴바위 바로 아래쪽에서 (장군바위 앞에서 혹은 장군바위 위에서) 바라보면 그 생김새가 마치 무명옷을 입은 여인이 앉아서 일하다가 인기척에 고개를 옆으로 돌린 얼굴처럼 보이는 바위. 독립문 공원 방향에서 보면 곧 굴러떨어질 것처럼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바위다. 인왕산 서울성곽 밖에 위치하고 있다.

 

 

 

모자바위라고 하는데 모자처럼 보이지는 않고 흑인이 바위에 머리를 비스듬이 기대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얼굴바위와 모자바위의 위치 비교.

 

 

 

장군바위 북측면.

 

 

 

해골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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