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북한산국립공원 어느 바위벽을 오르다 귀한 손님 바위손을 만났다. 예전에는 그래도 많이 보였었는데 최근에 기후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많이 사라져 보기 어려웠는데 오늘 귀한 손님 같은 바위손을 만났다. 참으로 반갑기 그지없다. 바위손이 자라기 좋은 곳을 뿌리치고 왜 이러한 험한 바위틈에서 자라는지 모르겠다. 그러다 보니 생육여건이 워낙 나빠 자연스럽게 고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필자는 북한산 몇몇 군데에 바위손이 자생하고 있는 곳을 알고 있는데 사람의 발걸음으로 인한 자연훼손을 막기 위해서 서식지를 공개하지는 않는다. 또한 필자도 그곳을 다시 찾아가지도 않는다. 바위손은 마른 잎이 바람에 의해서 몸체에서 떨어져 생육환경이 맞으면 뿌리를 내리거나 버섯처럼 균체가 땅에 떨어져 싹이 돋아나는데 이러한 바위절벽에서는 비바람에 흘러가고 날아가서 주변에서 번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큰 몸체 아래로 작은 바위손이 번식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다. 바위손아 굳세게 자라거라! 다시는 네가 살고 있는 주변에는 접근하지 않을 테니 안심하고 잘 성장하고 번성하기를 바란다.
'목본화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자나무 꽃이피다 (0) | 2024.04.07 |
---|---|
생강나무꽃이 피었다 (0) | 2024.03.19 |
북한산 야생화 구절초 & 산부추 (0) | 2023.10.05 |
누리장나무 열매 & 꽃 (0) | 2023.09.13 |
빗속의 능소화가 곱다 (0) | 2023.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