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북한산에 눈이 조금 내렸다.

마 음 2023. 12. 16. 14:03

북한산 족두리봉 정상에서 건너다본 향로봉 비봉 방향이다.

 

지난밤에 기온이 조금 내려가면서 서울지역에도 눈이 조금 내리고 오늘 아침나절에도 눈발이 날렸는데 북한산에 눈이 내렸기에 아침나절에 가까운 북한산 족두리봉으로 가벼운 산책 나들이를 나가 보았다. 바람은 조금씩 불고 기온도 차가운 편이었으나 양지쪽에는 눈이 녹아내리는 정도의 기온이다. 시내 주택가를 벗어나 산길로 접어들어보니 상황은 많이 달랐다. 바위에 조금씩 내린 눈은 녹지 않고 그대로 얼어붙은 상태여서 미끄러웠고 조심스럽게 족두리봉에 올라보니 바람이 너무 세게 불고 기온도 큰 차이로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주말을 맞이하여 북한산을 찾아오는 모습이었으나 산등성이에 불어닥치는 강한 바람과 추위에 당황한듯한 모습들이고 그만 하산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안전산행파와 한낯이 되면 괜찮아질 거라는 강경파의 목소리도 들린다. 나 역시나 마찬가지로 안전파여서 망설인다, 집을 나설 때에는 가벼운 산책이라고 해도 족두리봉을 지나 향로봉까지는 갔다 오려고 빈 몸으로 나왔는데 기온의 급변으로 족두리봉에서 멈추고 내려오고 말았다. 오늘밤과 내일의 날씨는 더욱 추운 기온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셀카봉  (2) 2023.12.18
한파경보가 발령되었다.  (0) 2023.12.17
기억력이 떨어졌나 보다  (1) 2023.12.06
불광천의 백로  (0) 2023.12.02
북한산 둘레길 산책하면서  (2) 2023.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