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73-15에 위치하고 있는 앵봉산 흰 거북바위는 이름을 붙였으니까 망정이지 머리 부분만 거북을 조금 닮았을 뿐 몸통은 거북과는 전혀 닮아 보이 지를 않는다. 바위는 흔히 차돌바위라고 부르는 흰색의 석영석으로 앵봉산에는 이러한 석영석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산이다.
오후에 서쪽 방향에서 본 앵봉산 흰 거북바위의 형상이다. 그나마 서쪽방향에서는 거북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가 민망하다고 해야 할 만큼 거북이를 닮지 않아 보인다. 어떻든 간에 어느 방향에서 어느 한 부분이라도 거북이를 닮아 보이는 부분이 있기는 하니까 앵봉상 흰 거북바위라고 불러주는 게 좋겠다 싶다. 어제 은평구관내 지도를 검색하다가 앵봉산 흰 거북바위를 발견하고 오늘은 이것을 한번 찾아봐야지 하면서 이리저리 앵봉산을 뒤지고 다니다가 결국은 찾았는데 기대치에 못 미친다.
앵봉산 은평둘레길에서 벗어나 앵봉산 흰 거북바위가 있겠다 싶은 방향으로 이곳저곳 다니다 보니 삼각점 표지가 있는 산봉우리 지점에 이르렀다. 삼각점 표지는 2008년에 서울특별시에서 설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핼리포트처럼 넓은 공간이 형성되어 있어 주변을 살펴보니 북쪽방향으로만 전망이 트였는데 창릉천을 사이에 두고 은평구 진관동과 덕양구 효지동(지축동)의 고층아파트들이 즐비하고 노고산과 북한산이 잘 조망된다. 창릉천을 따라서 삼송역 아래까지 산책하느라고 여러 차례 걸어보았던 창릉천이다.
진관배수지 앞에서 본 은평소방서와 은뜨락도서관과 구파발(진관동) 방향의 아파트단지 너머로 북한산과 인왕산 백련산까지 멋스럽게 드러난다.
북한산의 백운대(836m) 만경대 용암봉 앞으로 노적봉이고 백운대 아래의 바위봉은 의상봉이다. 중앙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삼 형제 같은 봉우리는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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