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로

거북골근린공원 황톳길걷기가 좋다고 하는데

마 음 2024. 2. 14. 18:03

 

서울특별시 은평구 구산동 182 구산중학교 뒤편에 있는 「거북골근린공원」에는 자연황톳길이 조성되어 있다. 봉산 아래 은평중학교와 구산중학교 뒤편의 언덕배기에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시설과 함께 산책코스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이 자연적인 황토산이어서 산책코스 역시 자연황톳길이 되어 주민들이 맨발로 걷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사람이 맨발로 황톳길을 걷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이야기 때문에 여러 지자체에서는 인공적인 황톳길을 조성하기도 하는데 이곳 은평구 구산동 거북골근린공원 산책길은 자연적인 황톳길이다. 그러나 맨발로 황톳길 걷기가 좋다고는 하여도 오염되지 않은 황톳길이어야지 오염된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 것은 도리어 건강을 크게 해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요즘은 사람들이 반려견이라는 명목으로 집안에서 강아지를 많이 기르고 있고 강아지 주인이 산책을 나오면서 강아지도 함께 데리고 나와 산책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강아지 같은 동물은 밖에 나오면 시도 때도 없이 아무 곳에서나 용변을 보게 되는데 강아지 주인이 강아지의 대변을 자진수거한다고 하더라도 적은 양이라도 대변의 찌꺼기는 땅에 남게 되는 것이고, 강아지 같은 동물들은 자신의 영역표시한다고 여기저기에 소변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주인이 수거할 수도 없는 일이고 산책길에 고스란히 베어 들게 되어 극심한 토양오염의 주범이 되는데, 황톳길이라는 이름하에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맨발 걷기를 하면 어느 한순간 치명적인 질병을 얻어 고생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필자 역시 예전에 안산자락 홍제동 마을에 거주할 때에 안산을 맨발로 걷는 것을 좋아하여 안산맨발 걷기를 많이 하였는데 어느 순간 발바닥에 피부염이 발생하여 치료도 잘 안 되고 지금까지도 그 후유증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무리 황톳길 걷기가 건강에 이롭다고 하더라도 필자는 맨발 걷기를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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