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로

아침산책

마 음 2024. 2. 18. 13:06

 

2월의 세 번째 주말이다.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어 아침산책길을 나섰다. 하늘에는 구름이 많이 드리워져 있으나 대기가 깨끗하여 상쾌하고 북한산을 비롯한 주변의 산그림도 선명하게 드러나고 산책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아침이다. 내일이 우수절기인데 우수 경칩에는 얼었던 대동강 물도 풀린다고 하며 봄이 오고 새싹이 돋는 절기가 시작되었다는 의미인데 요즘은 봉산 무장애 산책길을 오르내리면서 낙엽사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남녘에는 이미 매화가 피어나고 있다는 봄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니 서울지역에도 봄비가 내리면 머지않아 꽃소식이 전해지고 한겨울 내내 움츠러들었던 어깨를 활짝 펴고 바깥나들이 하기에 좋은 계절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