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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발천 인공폭포

마 음 2024. 4. 22. 16:17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구파발천은 자연하천과 인공하천이 공존하는 작은 하천이다. 우기철에는 자연하천으로도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으나 건기철에는 인공으로 이곳 인공폭포 앞까지 물을 끌어올려서 아래로 흘려보내게 되는 자연하천과 인공하천의 두 얼굴을 가진 하천이라고 여기면 좋을 것이다. 구파발천의 시작은 북한산국립공원 서쪽지역 기자봉 아래 선림사 뒤편에서부터 시작되어 진관동을 가로지르며 흘러가는데 밥할머니교, 폭포동교, 메뚜기 다리, 반딧불이 다리, 만남의 다리, 하늬버들잎 다리, 구파발교, 금방아 다리, 은평지문교 등등 많은 교량을 품고 있으며, 다리 아래 맑은 구파발천에는 성인의 팔길이만큼이나 큰 잉어들이며 각종 어종과 청둥오리, 두루미 등 철새들의 놀이터이기도 하다.

구파발천은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근처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의 경계를 이루는 은평뉴타운 구파발 10단지 어울림아파트 1019동과 1020동 앞에 있는 작은 연못에서 모여 잠시 쉬웠다가  창릉천으로 합류하게 되는 하천이다. 인공폭포가 아니더라도 은평구 관내에는 국립공원 북한산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산 골짜기에는 선림폭포, 향림폭포 등 여러 개의 크고 작은 자연폭포를 갖고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