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 비가 내린다.

 

지난 2023년 어린이날에도 비가 내렸었는데 올해의 어린이날인 오늘도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다. 올해의 어린이날은 일요일이어서 대체공휴일을 적용받아 내일까지 공휴일로 되어서 어린이들에게는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지난 토요일을 포함하여 모처럼 맞이하는 3일 연휴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밖에서 뛰어놀고 싶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조롱이라도 하듯이 2년 연속으로 어린이날에 많은 비가 내린다. 어른들에게는 비가 오나 안 오나 모처럼 집안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으나 어린이들에게는 야외나들이 계획이 무산되기도 할 것이기에 좀 속상하였겠는가 말이다. 얄궂게도 대체공휴일인 내일도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미안하고 속상한 마음을 어찌 달래랴.       

 

어린이날은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하고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정한 기념일로 매년 5월 5일이다. 1922년 방정환이 이끄는 천도교 서울지부 소년회에서 ‘어린이날’을 선포하고, 이듬해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한 것이 효시이다. 일제강점기 말에 중단되었다가 해방 후인 1946년 기념일이 다시 거행되면서 5월 5일로 변경되었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