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는 24 절기의 하나로
망종과 소서 사이에 들며, 음력으로 5월, 양력으로 6월 21일께가 된다. 북반구에 있어서 낮이 가장 길며,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이다.
북극지방에서는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으며, 남극에서는 수평선 위에 해가 나타나지 않는다. 동지에 가장 길었던 밤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여 이날 가장 짧아지는 반면, 낮시간은 14시간 35분으로 1년 중 가장 길다.
남부지방 농촌에서는 단오를 전후하여 시작된 모심기가 하지 이전이면 모두 끝난다. 강원도지역에서는 파삭한 햇감자를 캐어 쪄먹거나 갈아서 감자전을 부쳐 먹는다.
옛날 농촌에서는 흔히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냈다.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의 예를 들면, 하지까지 기다려도 비가 오지 않을 때 이장(里長)이 제관이 되어 용소(龍沼)에 가서 기우제를 지낸다.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의 경우, 이장이 제관이 되어 한강지류의 소(沼) 속에 있는 용바위에서 소를 잡아 용바위에 피를 칠하고 소머리만 소 속에 넣는다. 이때 흔히 키로 물을 까불어서 비가 내리는 듯한 유사주술적(類似呪術的)인 동작도 한다.
하지(夏至) 절기를 전후하여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여름철로 접어들었으니 덥다고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는 하겠지만, 요즘은 예전에 비해서 너무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 당혹스럽기도 하다. 한 여름철 삼복더위철도 아닌데 조금만 움직여도 비지땀이 흐르고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어지럼증을 느낀다. 무더우니 자주 물을 접하게 되고 식수도 많이 마시게 되는데 그로 인한 소화기계통의 불편함을 겪게 되니 걱정스럽다. 여름의 시작은 이제부터인데 노년에게 이번 여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무탈하고 건강하게 이겨낼 수는 있을런지 염려스러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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