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장마기간이 끝나고 팔월로 접어들면서 전국이 펄펄 끓는 가마솥처럼 폭염과 열대야로 정신이 혼미해지는 상황이다. 며칠만 지나면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절기인데도 무더위는 식을 줄 모르고 기세가 등등하다. 특히 건강이 나약해지는 노약자들에게는 이번 여름이 더욱 힘들게 느껴진다. 그동안 추위도 무더위도 잘 이겨내고 살아왔었는데 이번 여름은 유난히도 힘겹게 느껴진다. 한낯의 무더위가 조금은 수그러든 해 질 무렵에 가까운 뒷동산을 오르면서도 비지땀을 흘리는 것을 보니 그렇게 느껴진다. 하루에도 서너 번씩 냉수샤워를 하면서도 조금만 앉아 있으면 다시금 무더위를 느낀다. 그나마 멀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경기를 보면서 조금이라도 무더위를 이겨보는 것이다. 어제도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주었고 오늘도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소식을 접하면서 잠시라도 무더위를 잊어보았지만, 오늘밤도 열대야로 뒤척일 것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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