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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14일(토요일) 오늘부터는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추석연휴가 시작되었어도 전혀 추석연휴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매일매일이 연휴인 중늙은이는 오랜만에 북한산 국립공원의 서쪽지역에 있는 향로봉을 비롯한 몇 개의 산봉을 올라보았다. 밤사이에 비가 내리기는 하였는데 아침이 되면서 하늘은 우중충하게 흐려있었지만 비는 내릴 것같이 않아 가까운 창릉천으로 산책이나 하려는 마음으로 가볍게 생수 한 병을 허리주머니에 넣고 길을 나셨는데 발길이 북한산으로 향하고 말았다. 기자능선을 따라 오르고 진관봉으로 다시금 삼각점봉으로 그리고는 향로봉으로 향했다. 추석연휴가 시작되었고 주말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북한산을 찾아온 모습이었다. 11시를 넘어서자 날씨는 덥다 못해 뜨겁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무더웠다. 향로봉을 내려와 관봉을 지나 비봉갈림길에서 하산을 시작하여 탕춘대성길을 따라 장미공원으로 내려와 불광역 연신내역 집에까지 원점회귀를 하려고 하였으나 날씨가 너무나도 뜨거워 십여분이면 걸을 수 있는데도 불고하고 불광역에서 연신내역까지 시원한 전철을 이용하니 더워졌던 몸이 조금은 시원해지는 것을 느낀다. 참으로 간사스러운 몸과 마음이다. 오전 9시에 집을 나서서 북한산을 한 바퀴 돌아 집에 도착하는데 5시간이 소요되었다. 추운 겨울이거나 무더운 여름이거나 사시사철 춘하추동 언제 어느 때나 북한산은 아름다운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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