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북한산 족두리봉에 오르다

마 음 2024. 9. 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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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서쪽 방향 끄트머리에 위치하고 있는 족두리봉은 해발고도 370m에 불과한 나지막한 바위봉우리이다. 족두리봉은 오르는 등산로가 여러 코스가 있으나 모두가 가파른 바윗길로 형성되어 있어 어느 코스를 이용하든지 어렵게 오르게 되는데 낮은 산봉이어서 정상에 오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서울지하철 3호선 불광역을 이용하게 되는 대호지킴터나 용화공원지킴터를 이용하거나 연신내역을 이용하는 불광사지킴터가 있고 6호선 독바위역을 이용하는 정진공원지킴터 코스 모두 비슷한 난이도와 비슷한 거리를 유지하게 되는 족두리봉이다. 그중에서도 연신내역에서 불광중학교 뒤편 불광사지킴터를 이용하는 코스가 가장 난이도가 낮고 거리도 짧은 편이어서 남녀노소 많은 등산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코스라 여겨지는데 오늘 필자도 불광사 지킴터를 이용하여 족두리봉에 올라보았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끼어있고 간간이 비가 조금씩 내리기도 하였었는데 족두리봉을 오르고 내려오는 데는 별다르게 어려움은 없었다. 각각의 지킴터를 벗어나 약 30여분 정도 오르면 족두리봉 정상에 오르게 되는데 족두리봉 정상에 오르게 되면 동서남북 사방으로 펼쳐진 풍광이 압권이다. 날씨가 좋을 때에는 한강너머 서해바다가 조망될 만큼 서쪽방향의 시야가 더욱 시원스럽다. 족두리봉이라는 이름은 족두리(전통혼례시 신부가 이마 위에 얹은 장식) 모양의 커다란 바윗덩이(첨부한 이미지 중 아래의 두 개 이미지 참고)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고 다른 이름으로는 수리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족두리봉을 시작으로 향로봉- 비봉- 승가봉 문수봉에서 북한산성을 따라서 북한산국립공원 최고봉 백운대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