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처서절기에 북한산 원효봉 산책하다.

마 음 2024. 8. 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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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문 밖과 안



원효암자와 의상봉



원효대 서남측면
 
 
 

원효대 서측면
 
 
 

원효대 동측면



원효대 동남측면
 
 
 

원효봉 북한산성



원효봉 정상에서 본 북한산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의 자태.
 
 
 

원효봉에서 의상능선 방향



북한산성 대서문



 
8월 22일(음 7월 19일) 오늘은 처서(處暑) 절기다. 처서는 입추와 백로 사이에 들며, 음력 7월, 양력 8월 22~23일 경이된다. 태양의 황경이 150°에 있을 때이다.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여 처서라 불렀다.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서 풀이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두렁이나 밭두렁의 풀을 깎고 조상의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하는 시기가 되는 때이다. 또한 여름 동안 장마에 습기가 찼던 옷가지나 이불 책 등을 햇볕에 말리는 포쇄(曝曬)도 이 무렵에 하며,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때이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속담처럼 파리·모기의 성화도 사라져 가는 무렵이 된다.
 
또한, 백중의 호미씻이도 끝나는 무렵이라 그야말로 「어정칠월 건들팔월」로 농촌은 한가한 한때를 맞이하게 된다. 한편, 처서에 비가 오면 「십 리에 천석 감한다.」고 하여 곡식이 흉작을 면하지 못한다는 믿음이 영남 호남 제주 등 여러 지역에서 전하여지고 있다. 그런데 오늘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서울지역에도 간간이 비가 내렸다.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으니 마른땅에 단비가 내렸다고 여기고 가을의 풍작을 기대하여 본다. 처서절기가 되면 논에서는 벼가 익어가기 시작하고 일교차가 심해서 감기에 걸리기 쉬운 때이고 특히 요즘 코로나19 감염병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데 우리 모두가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하겠다. 아직은 폭염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지만, 처서절기를 맞이하게 되었으니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선선하여져서 정녕 가을이라는 말과 함께 마음마저도 시원해지는 그런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처서를 맞이하여 오늘은 비가 내리거나 말거나 상관하지 않고 북한산 원효봉(해발 505m) 산책을 다녀왔다. 다행히도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아 원효봉 산책하기에는 어려움이 없었고 원효봉 정상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을 맞게 되어 폭염 속에서 잠시동안이나마 시원함의 극치를 맞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