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바닷가(세렝게티) 풍경

마 음 2024. 10. 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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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무의도(세렝게티)에서 물과 바람이 만들어놓은 해안의 절경을 보면서 어수선했던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낀다. 밀물과 썰물의 자연현상도 기이하고 밀물로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잔잔한 바닷물에 묻혀있던 세계가 썰물로 그 많던 바닷물이 빠져나가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갯벌의 기이한 자연현상들을 다시 보는 즐거움도 크다. 해안을 걸으면서 보게 되는 많은 생명체들의 재빠른 움직임도 재미있고 해안의 돌을 순식간에 젖혀보면 날 살려라 하고 도망치는 작은 게 들의 움직임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눈이 부시도록 푸른 하늘도 아름답고 그 아름다운 하늘의 친구가 되어 두둥실 떠있는 갖가지 형상의 구름들도 아름답고 수평선 위로 떠있는 대형유조선의 늠름함이나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고기를 잡기 위해 달려가는 작은 어선들의 모습이 어부들에게는 힘겹고 치열한 삶의 현장이겠지만, 이를 바라보는 여행객에게는 그저 아름답게 보일뿐이다. 시월의 어느 날에 바닷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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