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로

청계천길과 응봉산길을 걸으면서...

마 음 2024. 12. 3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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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1일 갑진년의 마지막날이다. 송구영신送舊迎新하는 마음으로 청계천길 산책에 나섰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근처의 청계광장 아래 청계천 초입의 청계천폭포. 이곳에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청계천길을 따라서 걸어본다. 청계천의 초반부에는 물 위에 불빛축제의 장식품들이 널려있어서 빠르게 지나쳐 간다. 불빛축제를 한다고 청계천에 여러 장식품들을 설치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이다. 자연 그대로 놔두면 안 되나. 

 

   

고 박정희 대통령은 재임당시 청계천을 복개하였고, 이명박 대통령은 복개된 청계천을 뜯어내고 현재의 모습으로 만든 지도 어느새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상징적으로 남겨놓은 청계고가도로의 상판을 받치고 있던 교각 3개가 당시를 말해주는 듯하다.

 

   

청계광장에서 하류로 7.1km 지점.

 

 

성동구 마장동을 지나면서부터는 내부순환도로 아래로 걷는다.

 

 

청계천과 중랑천의 합수지점이다. 이제는 중랑천길을 따라서 걷는다.

 

 

중랑천의 살곶이다리.

 

 

멀리 중앙에 보이는 작은 산봉은 응봉산이다. 응봉산에 올라볼 예정이다.

 

 

왼쪽은 서울숲공원이다.

 

 

경의중앙선 응봉역.

 

 

중랑천 건너 서울숲 방향.

 

 

중랑천에는 청둥오리와 가마우지가 추운 듯 목을 날갯죽지 속에 넣고 움츠리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뒤돌아본 모습.

 

 

응봉산 앞을 지나서 서울지하철 옥수역 근처에서 응봉산을 오를 예정이다.

 

 

성동구 금호동에 속하는 곳으로 중랑천과 한강의 합수지점이다. 청계천을 출발하여 중랑천을 지나고 이제는 한강에 이르렀다. 

 

 

이쯤에서 청계천길 산책을 마치고 금호동으로 통하는 굴다리를 지나 응봉산으로 올라간다.

 

 

응봉산 정상의 응봉산정. 응봉산정으로 올라가 본다.

 

 

응봉산정자에서 내려와 응봉역으로 간다. 

 

 

중앙의 긴 건물이 응봉역사.

 

 

응봉역에서 경의중앙선에 승차하여 옥수역에서 하차하여 서울지하철 3호선으로 환승하기 전에 다시금 한강공원으로 내려가 본다. 

 

 

서해의 썰물의 영향이 한강에도 미치기 때문에 한강의 수위도 많이 내려간 상태로 한강에도 넓은 갯벌이 드러났다. 저 한강의 갯벌에는 어떠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예전에 한강수위조절용 수중댐이 생기기 전에는 한강갯벌에서 조개를 많이 잡기도 하였었고 물웅덩이에서는 새우 같은 물고기도 많이 잡기도 하였었는데 지금은 어떤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을까. 

 

 

 

성수대교 너머로 자밀의 상징 L타워가 늠름하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의 한 해가 서서히 저물어간다. 잠시도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것이 시간이다. 사람의 힘으로는 멈춰 세울 수 없는 자연의 시간이다. 이제는 2024년을 보내고 2025년 을사년을 맞을 시간이 다가온다. 새해에는 올해보다 좀 더 나은 삶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24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