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나라

러브버그. 털파리. 붉은등우단털파리

마 음 2025. 6. 30. 21:31

서울특별시 은평구 구산동 소재 봉산무장애 숲길 테크로드와 주변의 산책로에는 러브버그의 죽은 사체가 많이 널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른 송충이 같은 애벌레와 달리 날아다니는 것이어서 혐오감은 없지만, 날아다니다가 사람들의 얼굴에 달라붙는 게 꺼림칙하여 부채나 수건 등으로 쫓아내는 게 번거로울 뿐이다. 러브버그의 생존 주기가 2주 정도라니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이처럼 땅에 떨어져 죽는 것인가 보다.
 
몇 해 전에 은평구에 집중적으로 나타났지만, 현재는 서울 전역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게 해충에 속하지 않는 익충이라는 것이다. 러브버그로 불리의 벌레의 정식 명칭은 ‘플리시아니악티카’로, 우리말로 「털파리」 혹은 「붉은등우단털파리」를 지칭한다. 짝짓기 하는 동안은 물론 날아다닐 때도 암수가 붙어 다니는 습성 때문에 러브버그로 불린다. 

러브버그는 번식력이 강해 개체 수가 빠르게 늘지만, 성충이 된 후 곧 죽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볼고 있다. 러브버그는  “주기상 2주가 되면 모두 자연 소멸하고, 다른 파리들이나 곤충들처럼 비행능력이 좋은 편도 아닌데에도 현재는 서울은 물론이고 수도권과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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