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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흔히하는 말로 "호박꽃도 꽃이냐" 고 합니다. 또 조금은 덜 예쁘게 생긴 사람들을 가리켜 호박같이 생겼다고 합니다. 호박꽃이 다른꽃에 비해서 조금은 덜 예쁘게 생긴것은 확실합니다만 꽃가루가 많고 넓고 큰 노오란꽃에서 풍겨나오는 향기가 많아서 벌과 나비가 좋아하는 꽃이기도합니다. 지금 보니까 호박꽃도 탐스럽고 수수하고 보기좋네요. 여기에서 큼지막한 누런 호박이 열리면 호박떡을 만들어 먹거나 호박팥죽을 쑤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 아니던가요, 늙은 호박은 산후조리에도 좋은 식품이라고 하던데요. 가을철에 애호박을 설어 말려서 호박고지나물을 만들어 먹어도 그 맛이 기가 막히고요, 애호박으로부터 늙은호박에 이르기까지 호박을 이용한 음식이 한두가지가 아니니 누가 감히 호박을 비하하여 말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