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유적

국보 제11호 사라지다.

마 음 2007. 3. 20. 10:55

국보 제11호 미륵사지석탑(서탑). 이제는 이 모습을 영영 볼 수 없다. (자료사진)

 

해체복원을 위해서 지은 가건물.

 

내부의 해체중인 미륵사지석탑의 하단부 모습과 작업대.(해체를 마치려면 앞으로도 오랜시간이 걸릴것 같았다)

 

지난 3월 18일 고향을 방문하면서 몇해전부터 해체복원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미륵사지석탑을 구경하기로 하고 동생내외와 함께 현장에 갔었다. 그간에도 고향에 내려가면서 한번씩 미륵사지석탑앞으로 차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보기는 했었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었다. 

지금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97번지에 있는 미륵사지(사적 제150호)에 있던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석탑(서탑)"이 복원을 위해서 해체중이다. 이 탑이 세워진 시기는 백제 말 무왕(재위 600∼641)때 라고 한다.

약 1400년 전에 세워졌다는 예기다. 오랜세월 비바람에 풍화되어 제질이 약한데 새로운 돌들과 함께 복원을 하게되면 모양이 우습게 될것 같다. 해체복원기간을 10년 정도로 계획하고 2005년부터 해체복원작업을 시작하였는데 아직도 해체를 끝내지 못한 상태였다. 

현장을 보고 온 나의 견해는 아주 사라졌던 동탑을 복원하였으니 서탑은 무너진 상태로 더 이상 붕괴되는 것을 막는 방법으로 보호했었다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반쪽만이라도 남아 있던 국보 제11호 미륵사지석탑을 이제는 영영 볼 수 없게 되었다는게 너무도 아쉬웠다.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석탑(서탑)과 같은 모양의 동탑을 복원하여 세웠다. 그렇다고 이렇게 복원한 석탑을 국보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갰지만 잘 보존해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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