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류

국화 옆에서.....

마 음 2007. 12. 12. 22:48

 

국화 옆에서...

소설 대설이 다 지나고 12월도 중순으로 접어들었는데 양지바른곳에는 아직도 작고 예쁜국화가 싱싱하게 피어있습니다. 앞으로도 얼미나 더 저런 모습을 우리들에게 보여줄런지는 모르겠으나 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렇게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게 신기하기만합니다. 국화중에는 저렇게 추위를 잘 견디는 종류가 있는가 봅니다. 저의집에도 국화화분이 몇개 있는데 국화의 전성시대는 다 지나갔는지 모두 시들고 말라버려서 잘라 주고 동면에 들러갔는데 유독 한 그루만은 아직도 노오란 국화꽃을 싱싱하게 달고 있는 작은 국화가 하나 있습니다. 추위를 비웃기라도 하는듯 합니다. 제가 매일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이 국화꽃을 바라보며 참 대단한 생명력에 감탄을 하곤합니다. 그러나 한계가 있겠지요. 작년에도 보니까 12월 말경에는 초라하게 변해가더라구요. 그러니 아직도 2주일 정도는 더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을 마감합니다.   

 

국화 옆에서!        글쓴이 서정주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는 봄부터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네게도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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