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화류 307

선인장꽃의 화려함

이웃집 대문 밖에 놓인 화분의 선인장에 화려한 꽃이 피었다. 선인장 꽃은 화려하고 아름다운데 꽃이 오래가지 못하고 3~4일 내로 시들어 버리는 게 아쉬움이다. 선인장의 종류가 다양한데 어느 종류의 선인장이든 지금까지 본 선인장의 꽃은 종류에 상관없이 화려하고 아름답다는 것이다. 아름답고 화려한 꽃을 잠시 동안이라도 잘 보호하기 위해서 선인장 몸체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화무십일홍이라도 되었으면 좋으련만, 선인장 꽃은 화무삼일홍이다. 한송이 선인장 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송이 선인장 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먼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이같이 생긴 꽃이여.....

원예화류 2022.05.21

국화의 계절이다

캠프의 앞동산이라 부르는 김천의 명산 극락산에도 고운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였다. 계절감각을 잊어버렸거나 가을 기온의 상승으로 봄이 온 것으로 착각한 호두나무에는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시위를 떠난 화살 같다느니 흐르는 물과 같다느니 하는 말처럼 멈추지 않고 지나가는 시간은 어느새 시월도 막바지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다. 언제였던가 따뜻한 봄이 오기를 기다리던 때가 있었는데 봄도 여름도 가을도 지나고 이제는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으니 중늙은이에게는 세월의 흐름이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는지를 실감한다. 멀리 백두대간 황악산이 바라보이는 캠프의 마당에는 다섯 종류의 국화가 피었다. 오늘도 노란 국화의 향기를 맡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하루를 시작한다고는 하지만, 진짜 농부가 아닌 농부 흉내 내기하..

원예화류 2021.10.29

천사의 나팔(엔젤트럼펫. Angel's Trumphet)

천사의 나팔(Angel's Trumphet)은 가지과에 속하는 유독성 식물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며, 다투라와 브루그만시아를 일컫는다. 다투라는 꽃이 기울어져 피거나 똑바로 피며, 브루그만시아는 나무에 가깝지만 꽃이 종처럼 아래로 피어난다. 각각 월광화, 만다라화 등 다양한 이름과 종류가 있다. 다투라 - 가지과에 속하는 1년생 또는 다년생 속씨식물로 유독성 식물이다. 꽃이 하늘을 보고 있다. 브루그만시아 - 가지과에 속하는 7가지 종류의 속씨식물 속이다. 꽃이 땅으로 향한다.

원예화류 2021.09.01

꽃범의 꼬리

꽃범의 꼬리 꽃이 피었다. 피소스테기아라고도 부르는 꽃범의 꼬리.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는 높이 60∼120cm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사각형이고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는다. 잎은 마주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7~9월에 개화하며 보라색 또는 분홍색, 붉은색, 흰색이다. 꽃의 모양이 특이해서 눈길을 끄는데 금붕어가 입을 쩍 벌린 듯한 모습으로 한 줄로 이어져 많은 수의 꽃이 피는데 이름마저 특이하다. 화단과 절화용으로 심는다. 번식은 봄철이나 가을에 포기나누기로 하며 종자로도 번식한다. 태풍 12호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어제부터 오늘까지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한다. 주로 제주도를 비롯하여 남부지역에 많은 비와 함께 피해를 주고 오늘 아침 동해상으로 물러가면서..

원예화류 2021.08.24

백합

개요 흰색 꽃을 피우는 외떡잎식물강 백합과 나리속 식물. 대개 백합은 나리속 식물 전체를 가리키지만, 특히 흰 꽃을 피우는 종을 지칭하며 흰나리· 나팔백합· 철포백합이라고도 부른다. 속명은 Lilium longiflorum Thunb이다. 'Lilium'은 라틴어 ‘li(희다)’와 ‘lium(꽃)’의 합성어이다.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참나리, 말나리, 하늘나리, 털중나리 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울릉도에는 섬말나리와 응달나리가 자란다. 형태 키가 1m까지 자라고 비늘줄기는 약간 납작한 공처럼 생겼다. 잎은 잎자루 없이 줄기를 감싸며 어긋난다. 꽃은 5~6월에 줄기 끝에서 2~3송이씩 옆이나 아래쪽을 향해 피며, 보통 향기가 있지만 품종에 따라 향기가 없는 것도 있다. 타원형의 납작한 열매가 8~9월에 열..

원예화류 2021.07.15

메리골드와 그의 친구들

메리골드(Marigold) 천수국 「성모 마리아의 황금빛 꽃」이라는 성스러운 이름의 꽃이 있다. 노랑 주황색 적동색이 찬란한 메리골드(Marigold)이다. 꽃 색으로 인해 홍황초(紅黃草)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메리골드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본래 멕시코 원산으로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에 퍼졌는데, 우리나라 산야에서도 곧잘 눈에 띄는 꽃이다. 잔물결 같은 꽃잎 모양이나 화려한 색상이 보기가 좋으나, 가까이 가보면 잎의 기름샘에서 나는 독특한 향이 있다. 서양사람들은 그 향을 좋아하나 우리나라 사람의 기호에는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종류가 많은 꽃이지만 크게는 꽃의 크기가 작고 (지름 3∼4cm) 키가 작은(30∼40cm) 프렌치 품종과. 꽃의 크기가 크고(지름 10∼13cm) 키가 큰(60..

원예화류 2021.06.14

천사의 나팔(Angel's trumpet)

천사의 나팔꽃(Angel's trumpet)은 남아메리카 (페루, 에콰도르, 칠레, 콜롬비아) 원산지로 가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나팔 모양의 통꽃은 아래를 향하여 매달려 있고 흰색 노란색 빨간색 주황색 등으로 색상이 다양하다. 꽃이 피면 짙은 향기가 주변을 진동한다. 향기가 너무나 진하여 유독성 식물로 분류하기도 한다. 번식은 가지를 잘라 땅에 꽂아놓고 마르지 않게 해 주거나 작은 용기에 물을 조금 채우고 꽃가지를 잘라 며칠 동안 넣어두면 하얀 뿌리가 나오는데 뿌리가 나온 다음에 땅에 옮겨심으면 잘 자란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고 겨울철에는 나무줄기가 얼지 않도록 실내에서 월동해야 하는 추위에 약한 식물이다. 「덧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지난해 겨울을 실내에..

원예화류 2021.06.14

유채꽃

유채 학명은 Brassica campestris subsp. napus var. nippo-oleifera MAKINO이다. 평지라고도 부르며 한자어로는 채종(菜種)·운대(蕓薹)·호채(湖菜)라고 한다. 키가 80∼140㎝에 이르고 줄기의 표면이 매끄러우며, 원줄기에서 15개 내외의 1차 분지(分枝:원래의 줄기에서 갈라져 나간 가지)가 발생하고 다시 2∼4개의 2차 분지가 발생한다. 잎은 피침형(披針形)으로 선단이 둔하며, 아랫잎은 긴 잎자루가 있지만 윗 잎에는 잎자루가 없고 원줄기에 착생하는 잎은 보통 30∼50 매이다. 꽃은 총상 화서(總狀花序:긴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피는 꽃차례)이고 꽃대를 가진 완전화이며 꽃잎과 꽃받침은 각각 4열씩이다. 오전 9시경에 가장 많이 개화하고 자가 불임성이 ..

원예화류 2021.04.21

선인장

특별하게 손바닥선인장도 아닌 것이 게발선인장도 아닌 것이 두 가지 선인장의 흉내를 내고 있다. 손바닥선인장이라면 잎이 너무나 얇고 게발선인장이라면 잎이 너무나 두껍다. 잎의 두께가 약 3mm 정도로 얇은 편이기는 한데 보통 손바닥선인장보다는 잎의 두께가 너무나도 얇은 편이고 게발선인장보다는 잎이 두꺼운 편이다. 뿌리줄기 가운데에서 동그런 기둥 줄기가 버티고 있고 기둥 줄기에서 작은 잎이 나온다. 처음 나온 잎 가장자리에서 다시금 새로운 잎이 나와 가지처럼 연결되는 모습이다. 선인장은 본래 잎이 퇴화되어 가시가 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선인장의 가시가 선인장의 잎이고 잎처럼 보이는 것이 선인장의 곁가지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겠다. 보통 선인장을 백년초라고 부르는 거 같은데 백년초(선인장)는 겨울에도 노지..

원예화류 2021.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