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실

인생의 무거운 짐

마 음 2007. 12. 3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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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을 끝으로 30여 년 동안 짊머지고 살았던 저의 인생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습니다.  

1976년 08월04일 서울특별시 미관말직으로 서울생활을 시작한 저의 삶의 짐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런데 짐을 내려 놓으면 몸이 가볍고 홀가분해야 하는데 그런것 같지가 않습니다. 직장에서는 스스로는 모범적으로 생활했다고 생각하는데 가정에서는 그렇지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본인의 부덕으로 수신제가 잘하지 못한게 이렇게 마음을 무겁게 하는가 봅니다. 그러나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시작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일을 모두 마치고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나에게 주어진 업이라면 감사하고 행복하게 여겨야 하겠지요. 이제는 홀가분하게 쉬려고 합니다. 어떠한 계획을 갖는 게 아니고 빈 마음으로 마음가는데로 그렇게 지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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