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 4

땅끝

오늘도 상당히 무더운 날이다. 삼복더위의 중앙인 중복과 큰 더위를 말하는 대서를 이틀 앞두고 있으니 더운 것은 당연하겠다. 이러한 무더위 속에서도 농작물 가꾸기에 열중인 농부들도 있는데 캠프 안에서 놀고 있는 사람이 무슨 말을 하랴마는. 그래서 나도 오늘 농부흉내 내기를 조금하고 왔으니 진짜 농부들에게 조금은 덜 미안하다. 무슨 농부흉내를 내었기에 그렇게 생색을 내느냐고 물으신다면 이렇다. 지난 3월 말경에 씨앗을 사다가 파종했던 대파모종을 본 밭에 옮겨심었다. 진작에 옮겨심었어야 하는데 한동안 가뭄으로 고생도 하고 늑장을 부리다 보니 시기가 좀 늦어서 많이 자란 상태에서 옮겨심었다. 상품으로 판매하는 것도 아니고 김장을 할 때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자라는 대로 반찬의 양념으로 사용할 것이기에 옮..

자연에서 2015.07.21

인천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

바닷물에 들어가보니 무더운 기온으로 인하여 미지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은 수온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을왕리해수욕장 해안으로는 파도에 씻긴 아름다운 바위들이 많이 바위위를 걸어다니거나 올라앉아 일광욕을 즐기는 피서객도 있고...갈매기들은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이것은 작은 바닷게가 집을 짓는 것인지 구멍속에서 나오면서 이렇게 동그랗게 뭉친 모래흙을 밖으로 물고 나와 버리고 다시 들어가고 그러네요. 여성해양경찰 물놀이와 모래장난이 즐거운 어린이. 제가 잠시동안 네살쯤되어 보이는 이 어린이의 노는 모습을 지켜보았는데 물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더군요. 물이 무섭지 않아! 하고 물으니 나는 물이 무섭지 않아요. 재미있어요. 하면서 바닷물이 있는 곳에서 모래를 두손으로 모아다 물이 없는 ..

자연에서 2010.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