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별의 정을 나누며 헤어지다 2017년 11월 18일 음력으로는 시월 초하루(10월 01일) 토요일의 하늘은 눈이 부시도록 맑고 파란 하늘인데 기온은 초겨울을 실감하듯 바람도 많이 불고 추운 하루가 이어진다. 이제는 뿌리채소 (우엉 캐기 쪼끔)) 한 가지만 수확하면 산촌의 겨울맞이 준비는 거의 완료 단계에 이른듯하다. 그.. 목본화류 2017.11.18
민달팽이 짝짓기 한가위 명절도 지나고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한로(寒露)가 지나서 이제 논에서는 벼가 익어 수확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앞산이나 뒷산을 바라보아도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이어서 완연한 가을철이라는 것을 실감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올가을에는 가을비가 자주 내린다. 봄철에는 긴 가뭄으로 고생하였는데 지금 내리는 가을비는 정말로 반갑지 않은 비라고 여겨진다. 가을철 날씨가 좋아야 봄부터 여름 내내 땀을 흘리며 가꾼 농작물 수확이 어렵지 않을 터인데 가을비가 내린다. 필자도 오늘은 들깨 수확(들깨 베기 작업)을 해야 하는데 비가 내려서 못하고 마음만 바쁘다. 내일은 상경하여야 하고 다음 주초에나 수확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요즘 이렇게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인가 캠프 주변에도 민달팽이가 자주 보인.. 동물나라 2017.10.12
아름다운 5월에 아름다운 5월에 - 하인리히 하이네 아름다운 5월에 모든 꽃봉오리 피어날 때 그때 내 마음 속 사랑이 꽃피었네. 아름다운 5월에 모든 새들이 노래 부를 때 그때 나는 고백했네 내 그리움과 갈망을. 목본화류 2017.05.21
구절초와 노랑나비의 사랑 이야기 아침저녁으로 추위가 느껴지는데 한 마리 노랑나비 구절초를 찾아왔네 노랑나비 갈 길을 잃었는가 겨우살이 준비가 부족한가 이 꽃 저 꽃 넘나들며 꿀을 찾는데 늦은 가을 움츠러드는 꽃 속에 꿀이 얼마나 남아 있으리오 나비 모습 힘겹고 보는 마음 측은하다. 구절초 Chrysanthemum zawadskii v.. 초본화류 2015.10.28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난다는 칠월칠석 오늘은 음력으로 7월 7일. 중국의 4대 전설의 하나로 알려진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단 한 번 까마귀와 까치가 만들어주는 오작교(烏鵲橋)에서 서로 만난다는 칠석(七夕)날이다. 하늘의 목동 견우(牽牛)와 옥황상제의 손녀 직녀(織女)가 사랑에 빠져 일은 안 하고 게으름만 피우자 화가 난 .. 일상생활 2015.08.20
도라지꽃 사랑 세상에 이런 일이 또 있을까? 곱게 핀 청도라지 꽃 두 송이가 서로 뜨겁게 포옹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신기하고 신비롭다. 「나는 당신의 아늑하고 따듯한 가슴에 안기고 싶어요. 나를 꼬~옥 감싸 안아주세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한 송이의 꽃은 꽃잎을 .. 초본화류 2015.07.22
회룡포 사랑의 산(하트) 유래 사랑의 산(하트) 유래 비룡산은 백두대간에서 문수지맥으로 힘차게 뻗어내려 학가산과 검무산을 지나 내성천과 더불어 회룡포(국가명승 제16호) 물도리로 이어져 있으며, 이곳은 신령스런 용(龍)이 승천하는 듯한 형국으로 천하명당입니다. 비룡지릉에는 태고적부터 사랑의 상징인 하트 .. 자연에서 2015.06.30
어버이날 아침 어버이날은 매년 5월 8일이며, 공휴일은 아니다. 1956년부터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하여 경로효친의 행사를 하여오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날」이 거론되어 1973년에 제정, 공포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어버이날」로 변경, 지정하였다. 이 날에는 각 가정에서 자.. 일반상식 2015.05.08
목련화가 나를 울린다.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희고 순결한 그대 모습 봄에 온 가인과 같고... 노랫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청순함의 대표 이미지 하얀 꽃 목련화를 보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는 생각과 함께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는 것은 어인 일일까. 봄철에 피는 꽃들에는 흰색의 꽃.. 자화상실 2015.03.27
능소화의 전설 능소화 凌霄花 Chinese trumpet vine 능소화를 등라화藤羅花. 자위화紫葳花. 타태화墮胎花라고도 부릅니다. 요즘 어디를 가나 능소화가 만발입니다. 생명력이 강해서 전국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줄기식물입니다. 옛날에는 엄격하게 양반집 정원에만 심었다고 하여 양반꽃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주황색의 선명한 꽃이나 짙은 녹색의 잎이 품위 있고 우아합니다. 품위 있고 우아하다는 것은 결코 양반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똑같은 모습으로 태어납니다만. 그들의 신분이 조금 달라서 반상을 가리는 것뿐입니다. 이러한 반상의 제도는 동양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노예제도가 있었던 것이고 오늘날에도 이러한 신분의 차이는 세계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알량한 신분으로 자연이 선물한 꽃까지 독점.. 목본화류 201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