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기제시간(忌祭時間)

마 음 2008. 2. 18. 22:56

기제시간(忌祭時間)

 

禮文(예문)에는별세한 날 子時(자시)에 제사를 지낸다고 되어있다. 厥明祭(궐명제)니 質明祭(질명제)니 한다. 厥(궐)은 其也(기야)요 質(질)은 成也(성야)니 厥明하면 未明(미명) 이요, 質明하면 먼 동이 틀 무렵이다. 그러니까 子正(자정)부터 寅時까지(0시~05시) 날이 새기 전 새벽에 기제를 올리는 것이 예이다. 神道는 陰이라 하여 늦밤중에 활동을하며 닭우는 소리가 나기전에 돌아가야 한다는 말은 예문에도 없는 미신적인 헛소리다. 날이 바뀌는 첫 새벽에 기제를 올려야 한다는 厥明行祀(궐명행사)의 禮文精神(예문정신)은 돌아가신 날이 되면 제일먼저 고인의 제사부터 올리는 정성을 강조한데 있다고 본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사회구조와 생활여건에서 볼 때 한밤중 제사는 핵가족화 되어서 분산거주하는 가족들의 참석이 어려울 뿐만이 아니라 다음날 출근과 활동에도 지장이 많게된다. 그래서 가정의례준칙을 보면 별세한 날 해가 진 뒤 적당한 시간에 지내게 되어있다. 저녁때라면 사업하는 분이나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며 친족들이 모이기 좋은 시각이어서 도시에서는 저녁8시 ~ 9시 사이에 행사하는 집안이 대부분이며 또 결례도 아니라고 본다.     

종래에는 가정에따라 생활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제청이라하여 제사를 지내는 장소를 따로 마련해 두어서 항상 그 장소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이었으나 그것은 허식에 불과하며 지나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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