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에서!
가야산의 정상
가야산 정상 우측의 가야산 천지. 뒷편으로 보이는 칠불봉
고사목
칠불봉 우측 중앙부의 일송정.
가야산 풍경화 1
가야산 풍경화 2
가야산 풍경화 3
가야산 칠붕봉.
가야산 칠불봉에서 바라본 중앙의 봉우리가 가야산 정상인 우두봉(상왕봉)
해인사 경내의 정대불사 행사 모습 1
해인사 경내의 정대불사 행사 모습 2
경상남북도에 많은 산들이 있지만 3년전 비슬산에 이어 이번에 가야산으로 등산일정이 정해져서 경상남북도에 위치한 산을 가보기는 이번이 두번째이다. 서울에서 경상도를 가는 것이 거리가 멀다보니 버스이동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기 때문에 장거리 원정 등산하기는 쉬운일은 아니어서 모처럼만에 경상남북도에 위치한 가야산을 가게 한결 마음이 부풀어 있어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사이 5시에 일어나 머리를 감고 옷을 갈아입고 출발지점인 서울 강북구 전철 3호선 수유역에 6시 40분쯤 도착 정각 7시에 가야산을 향해서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서울을 벗어나고 경기도를 벗어나 충청북도 충주휴게소와 문경휴게소를 지나 성주고을에 이르니 논과 밭에 유난히도 많은 비닐하우스를 보게 되는데 이게 모두 그 유명한 성주참외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로 짐작됩니다. 버스안에서 차창밖으로 보이는 이정표에서 가야라는 단어들이 눈에 들어오면서부터는 드디어 가야산에 가까이 다다르고 있음을 느끼며 가슴이 설레입니다.
우리들의 버스가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백운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한 사간은 11시 30분이었습니다. 등산대장의 안내를 받아 낮설고 물설은 산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가야산의 이모저모를 살피기는 했지만 산이란 실제 올라보지 않고는 등산이 쉬운 길인지 험한 길인지를 가늠하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기온마져 높아서 가벼운 옷차림을 하였어도 초입부터 덥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야산이 해발 1,430m로 높은산이기에 처음부터 땀을 흘리면서 올라가면 쉽게 지처서 안전하게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려면 체력안배를 잘해야 합니다. 공연히 처음부터 앞서가겠다고 서두르다보면 더운 날씨에 금방지치게 됩니다.
저도 웬만해서는 더위를 느끼지 않는 체질인데 이지역이 남쪽이고 계곡을 따라서 올라가다보니 덥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남쪽지역에 있는 산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이곳 가야산에도 복조리를 만드는 산죽이 많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잎이 파라릇파릇한 산죽을 보면서 몸으로 느끼는 더위를 마음으로 식히면서 천리길도 한걸음이라는 격언이 있듯이 한발한발 내딛는 걸음은 백운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시작된 가야산의 등산은 점심시간을 훌적넘긴 13시에 3,2km나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시장기를 느끼는 등산객들도 있어서 각자 준비한 간편식으로 점심을 먹으면서 30여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여기부터가 가파른 등산길이어서 점심을 먹은 대원들은 더욱 힘들어 하였고 여러차례 등산을 하면서 식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지만 오르막 등산길을 앞에두고 식사를 하는 것은 등산을 더욱 힘들게 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아는 저는 물만 마시고 과자 몇개로 점심을 대신하고 30여분 동안을 휴식을 취하는 시간으로 보내고 몸도 가볍게 마음도 가볍게 산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등산중에는 한 번에 많은 식사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닙니다. 필요할 때에 조금씩 시장기만 느끼지 않도록 산을 오르면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경사도 높은 바위 사이사이를 통과하고 철계단을 통과하면서 가야산을 중심으로 전후좌우로 펼처지는 풍경은 가히 아름다운 우리의 산천임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이번 가야산의 등산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TV로만 보았던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정대불사 행사장면을 직접 목격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대불사 행사는 1년에 한차례 팔만대장경판을 외부에 노출시커서 바람을 쏘이는 행사로 불자들과 이에 참여하는 사림들이 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고 경내 마당을 한바퀴식 도는 행사인데 마침 등산을 마치고 하산길에 해인사를 들러서 내려오는데 이 정대불사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16시 30분경에 해인사 경내에 도착했는데 이때 까지도 수백명에 이르는 행사 참여자들이 줄을 서서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들의 소원하는 모든 염원들이 꼭 이루어지고 유네스코에 세계문하유산으로 지정된 팔만대장경이 더욱 더 오랫동안 보존되기를 기원하면서 해인사 경내를 빠저나오는데 과연 해인사가 국내 3대사찰 가운데 하나라는 말에 걸맞게 그 규모가 웅장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2009년 04월 11일 가야산에서 파란마음)
가야산은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과 거창군 가북면 및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소백산맥의 지맥에 솟아 있으며, 주봉인 상황봉을 비롯하여 주위에 두리봉·이상봉·매화산·남산·단지봉 등이 연이어 있다. 기반암은 화강암과 화강편마암이며, 동남쪽을 제외한 모든 사면이 급경사이다. 상왕봉·두리봉 골짜기에서는 낙동강의 지류인 가야천이 발원한다. 연교차와 일교차가 크며, 겨울에는 주변 기온보다 5℃ 정도가 낮다. 연평균강수량은 1,100㎜ 이상이며, 대부분이 여름철 강우이다. 높이 1,000m까지는 소나무·젓나무 등의 수림이 울창하며, 그 이상에서는 초본식물이 자란다. 또한 비단개구리 등 희귀동물을 비롯한 많은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웅장하면서도 수려한 산세와 해인사를 비롯한 많은 유물·유적들이 조화를 이루어, 예로부터 '대한팔경'과 '12대 명산'의 하나로 꼽혔다. 산 일대가 1972년 10월 가야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총면적은 57.8㎢이다. 산 입구에서 해인사까지 약 4km에 이르는 홍류동계곡은 가야천을 이루는 계곡이다. 폭포를 이루는 절벽, 맑은 물, 울창한 소나무숲과 진달래·철쭉·단풍 등이 어우러져 사계절 모두 독특한 경관을 이룬다. 지금은 없어졌으나 계곡 입구에 무릉교가 있었고, 최치원의 유적인 제시석 등이 있다. 계곡을 거슬러올라가면 취적봉·자필암·분옥폭·제월담·낙화담 등 뛰어난 경승지가 있다. 용문폭포는 해인사에서 서쪽 2㎞ 거리에 있으며, 경치가 뛰어나다. 산정에는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우비정이 있으며, 남북으로 뻗은 능선과 남산 제일봉의 기암절벽이 또다른 절경을 이룬다.
남서쪽 기슭에 있는 해인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이며, 이 일원이 1966년 사적 및 명승 제5호로 지정되었다. 법보종찰(法寶宗刹)이며, 호국의 정신이 깃든 팔만대장경판(八萬大藏經板:국보 제32호)·해인사대장경판전(海印寺大藏經板殿:국보 제52호)·마애석불입상(磨崖石佛立像:보물 제222호)·석조여래입상(보물 제264호)·반야사원경왕사비(般若寺元景王師碑:보물 제128호) 등이 있다. 그밖에 오백나한도(五百羅漢圖) 등 200여 점의 사보(寺寶)를 간직하고 있다. 802년(신라 애장왕 3)에 창건했으나, 몇 차례의 화재로 불에 타고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조선말에 중건한 것이다. 매화산 기슭에 있는 청량사는 석등(보물 제253호)·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65호)·3층석탑(보물 제266호) 등이 유명하다. 해인사 서쪽 비봉산 기슭에는 원당암이 있으며, 원당암다층석탑 및 석등(보물 제518호)과 보광전 등의 건물이 있다. 해인사 남서쪽에 있는 금선암은 불교학생수련장으로 이용되며, 이밖에도 백련암·지족암 등 많은 부속 암자가 있다. 기암절벽, 계곡의 맑은 물, 소나무 등의 울창한 수림이 수려하며, 해인사를 비롯한 많은 문화유적들은 관광객을 매혹시킨다. 10월에는 민속축제인 대가야문화제가 열리며, 주위에 직지사·합천댐·거창온천 등이 자리하여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신부락-해인사-상왕봉-마애불입상-해인사-신부락과 해인사-백련암 동쪽 계곡-정상에 이르는 등산로가 있어 등반객이 많이 찾는다. 숙박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대구·거창에서 해인사까지 버스가 운행된다. (사전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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