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도봉산 오봉

마 음 2009. 5. 2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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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오봉 

 

여성봉이라고 하는 곳에서 바라본 오봉의 모습입니다. 송추계곡에서 1시간 정도 오르면 만나게 되는데 여성의 엉덩이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곳 여성봉의 중심부분에 소나무가 한그루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소나무 주변으로 잡풀도 자라고 있었는데 최근들어 워낙 많은 등산객들로 인해서 잡풀은 고사하고 소나무마져도 사람들의 손에 의해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소나무가지에 소나무를 보호해 줍시사하는 안내문까지 내걸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오봉이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제1봉이 보이지 않고 오른쪽의 2번째 바위는 오봉에 속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3봉과 4봉을 로프로 연결하여 로프를 타고 건너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5봉의 오른쪽에 무언가 이상이 생긴듯합니다. 윗그림이나 아랫그림을 보아도 분명히 무엇인가 변화가 생겼습니다. 저도 집에서 그림을 보면서 도대체 저게 무엇인가 하고 그림을 확대하여 보니 날아가는 산새가 날개를 활짝펴고 지나가는 모습이 바위와 함께 걸처있습니다.

       

지금이라도 훈련을 받고 장비를 갖춘다면 3봉이나 4봉을 못오를리는 없겠지만 그러고 싶은 생각은 없고 안전한 등산로를 따라서 산속을 걷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으려고 합니다.

    

 

오른쪽이 잘 보이지 않던 제1봉인데 중앙에 통신탑을 세워서 경관을 망처놓았더군요. 북한산이나 도봉산이나 높은 봉오리의 정상에 쇠말뚝을 박아서 산의 정기를 죽이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일본사람들이 우리 대한민국의 정기를 죽인다고 유명한 산 정상에 쇠말뚝을 박아놓았다. 이것들을 뽑아내어 산의 정기를 되살려야 한다고 난리를 치더니 이제는 정부 스스로 유명산의 정기를 죽이는 짓거리를 서슴치 않고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 무슨 해괴한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꼭 이렇게 산의 정상에 쇠말뚝을 박아 놓아야 하는지 참으로 답답합니다. 

 

1봉에서 내려다본 2,3,4,5,봉의 모습        

이 모습은 제1봉을 내려와 우이동 방면으로 하산하면서 본 모습인데요. 바위산의 경사도가 대단합니다. 산꾼들이 즐기는 곳이기도 하고 또한 생사를 넘나드는 곡예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멀리 북한산의 백운대를 비롯하여 인수봉이 보이고 중앙의 짙푸른 능선이 상장능선입니다. 

 

도봉산 오봉
도봉산 오봉은 도봉산 최고봉인 자운봉의 서쪽끝에 자리잡고 있는 다섯개의 봉오리를 일컬어 오봉이라고 부릅니다. 봉오리 하나하나가 하얀색의 민바위 모양을 하고 봉오리의 위에는 또 하나의 바위가 얹혀있어서 마치 옛 버슬관직에 오른분들이 머리에 이고 다니던 감투모자를 보는듯하여 일명 감투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요. 이 오봉중에서 제일 높은 1봉(660m)은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습니다만, 2봉부터 5봉은 안전장비와 암벽타기의 전문기술을 갖고 있는 산꾼들이나 오르는곳 입니다. 저희같은 초보자들은 제1봉에 서서 2봉부터 5봉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합니다. 오늘은 친구3명과 함께 송추계곡에서부터 오봉탐방지원센터를 거처서 여성봉을 거처 오봉의 제1봉에서 나머지 4봉을 감상하고 우이암을 돌아 우이동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날씨도 좋고 산을 오르는 등산로도 편안하여 힘들이지 않고 주변경관의 아름다운 모습을 마음껏 즐기면서 보낸 하루였습니다. (2009년 05월 24일 파란마음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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