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본화류

감자꽃 potato flower

마 음 2009. 6. 3. 11:24

감자꽃 potato flower

 

 

 

감자꽃

우리가 즐겨먹는 감자가 가지과에 속한다고 합니다, 남아메리카 페루-볼리비아에 걸쳐 있는 안데스 산맥이 감자의 원산지라고 합니다. 노지파종하는 경우 꽁꽁얼어 붙었던 대지에 따듯한 온기가 돌기 시작하는 이른봄에 통감자의 싹눈이 있는 부분을 살려서 2~4조각으로 잘라서 심고 6월 하순경 절기상으로 하지夏至를 전후하여 수확하는 감자로 감자 줄기마다 꽃이피는 것은 아니고 넓은 감자밭에서도 어쩌다 하나씩 꽃이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를 전후해서 수확하는 감자라고 해서 일명 하지감자라고도 부릅니다. 감자는 고구마와 마찬가지로 뿌리부분에서 조금은 굵은 알뿌리가 나와서 열매가 맺히는데 요즘은 감자가 한창 자라고 있을 시기이기도 합니다. 감자는 밭에서 바로 캐어서 쪄먹으면 그 맛이 둘이서 먹다가 옆사람이 죽어도 모를만큼 맛있습니다. 어릴적 고향에서는 이러한 맛을 많이 보기도 하였는데 도심에서야 어디 그런 맛을 느낄 수 없지요. 연한 자주빛의 은은한 감자꽃이 참 예쁜모습입니다. (2009년 05월 27일 북한산 자락에서 파란마음 촬영)

 

(아래는 사전에서 옮긴 내용) 

일년생초인 감자는 키가 50~100cm 정도이다. 잎은 나선형으로 배열되어 있는데, 길이 20~30cm의 겹잎으로, 끝에 달린 하나의 잔잎과 2~4쌍의 잔잎들로 이루어지며, 잔잎의 길이는 각각 6~10cm 정도이다.

기는줄기는 땅속줄기로부터 뻗어 나온다. 기는줄기의 끝이 비대해져 2∼3개에서 20개 이상 되는 덩이줄기를 만드는데,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다. 무게는 보통 300g 정도이나 가끔 1.5kg 이상 나가는 것도 있다. 껍질은 갈색빛이 도는 흰색에서 짙은 자주색까지 매우 다양하며, 과육은 흰색에서 노란색을 띠나 자주색인 경우도 있다. 덩이줄기에는 눈이 나선형으로 나 있는데, 이 눈은 잎이 떨어져 흔적만 남아 있는 잎겨드랑이속에 있으며 덩이줄기가 충분히 다 자란 뒤 생장하기 좋은 조건에서도 약 10주 이상이나 휴면 상태로 있기도 한다. 이 눈에서 어린싹이 돋아나 덩이줄기가 달렸던 식물과 똑같은 식물로 자란다. 따라서 원하는 형질을 지니고 있는 식물들을 영양번식으로 계속해서 심을 수 있으며, 씨를 심어서 식물을 키울 때 많은 변종이 나타나므로 상업적으로 이 방법을 쓰고 있다

약 1,800년 전에 남아메리카에서 재배한 감자에도 아마 여러 변종이 섞여 있었을 것이다. 오늘날 이 지역에서는 한 상점에서도 60가지나 되는 변종을 볼 수 있다. 이 지역을 침공한 스페인 사람들이 16세기 후반에 감자를 유럽으로 전파했다. 17세기말에는 아일랜드에서, 18세기말에는 유럽 대륙, 특히 독일과 영국 서부에서 중요한 농작물이 되었으며 아일랜드 경제는 아예 감자에 의존하게 되었다. 19세기초 약 40년 동안 계속 전세계로 보급되었으나 1845년과 1846년 아일랜드에서 역병(Phytophthora infestans) 때문에 흉작이 들고, 잇달아 기근이 발생하여 감자에 대한 의존에 보다 더 신중하게 되었다.
주로 조리해서 통째로 먹거나 으깨서 먹고, 빵을 만들거나 소스를 걸쭉하게 하기 위해 가루로 갈아서 쓰기도 한다. 소화가 아주 잘 되며 비타민C·아미노산·단백질·티아민·니코틴산 등이 함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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