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향로봉 뒷편 기자능선에 버티고 있는 기자암이라고 하는 물고기 바위. 그런데 바위에 십(+)자가 낙서를 하였네요. 무지의 종교심이 낳은 불쾌한 흔적이네요.
북한산 서쪽 끝자락 부분인 향로봉의 연신내 불광중학교 방향으로 내려가는 기자능선에 커다란 물고기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가 있습니다. 보는 위치에 따라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는군요. 좌우로는 급경사로 이어진 능선에 위치한 바위인데도 작은 틈사이에서 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을 보니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2009년 06월 21일 북한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