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무악재

마 음 2009. 6. 18. 17:10

  

 

무악재고개 홍재동 방향에서 차량들이 무악재 고개를 넘어 서울역 방향으로 ... 왼쪽이 인왕산으로, 오른쪽이 안산으로 이어집니다. 

 

 

 

서울역 방향 고갯마루에 서 있는 무악재 비.   

 

 

 

 

 

 

무악재

모아재·안현·길마재·무학재·모래재·추모현·사현이라고도 부릅니다. 무악재는 안산(296m)과 인왕산(338m) 사이의 나지막한 고개로 고개 북쪽으로는 홍제동과 불광동 구파발을 지나 고양시 삼송리를 지나 벽제로 멀리 평양까지 이어지는 길이고, 고개 남쪽으로는 종로구 무악동과 독립문. 옛날 서대문 형무소 자리가 있었던 독립문 공원을 지나 서대문 로타리와 서울역을 지나 용산 노량진 영등포 안양을 거처 대전 익산 광주 목포로 이어져 반도의 끝에 이르게 됩니다. 옛날에는 이 무악재 고개를 넘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도적패들도 있고 사나운 호랑이도 출몰하여 여럿이서 무리를 이루어 고개를 넘었다고 합니다, 그러하던 무악재가 지금은 의주로라는 이름으로 6차선 도로가 뻥 뚫리고 아래로는 지하철 3호선이 씽씽달리고 있는 고개 아닌 고개가 되었습니다. 그림에서 보듯이 오른쪽은 안산으로 이어지며 왼쪽은 인왕산으로 이어집니다. 이곳 고갯마루 안산 방면 인도옆에 무악재라는 표지석이 하나 세워져 있습니다. 표지석의 "무악재"라는 글씨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친히 쓴 글이고 이 도로를 개통하면서 기념으로 세운 표지석이라고 합니다. 

 

비문에 새겨진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이 고개는 한양 천도이래 의주대로상의 좁고 험한 서울 서쪽 관문이었다. 인왕산 건너편 산은 무악(毋岳)이요, 그 생김새가 길마 같다 해서 일명은 안산(鞍山)으로 고개 이름을 때로는 길마재라고도 하였지만 오랜동안 산 이름을 따라서 무악재라 불러 내려온다. 이제 이 고개길을 35미터폭으로 확장 하였기에 이를 기념하며 옛 이름을 새겨 두고자 이 자리에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로 "무악재" 비를 세운다."

 

김영상 짓고

김충현 쓰다

 

1966년 11월 15일 서울특별시장 김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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