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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에는 천지가 있고, 한라산에는 백록담이 있다면 북한산에는 작은 호수가 있습니다. 북한산 산새들이 목이 마르면 날아와 목을 축이게 될 이 면경처럼 맑은 호수에는 북한산이 또 하나 들어 있습니다. 호숫가에 앉아서 주변을 바라보니 세상 근심걱정을 잊어버릴만큼 참 아름답습니다. 오랫동안 보고 있으면 현기증이 날 만큼 오묘하고 현란스러운 향로봉과 역사의 현장이요 우람하기 이를데 없는 비봉이 손에 닿을듯하고 건너편에는 하얀 눈으로 덮여 있는 문수봉과 보현봉으로 이어지는 사자능선이 자리를 함께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메마른 가지에도 곧 새싹이 돋아 나겠지요.
바위벽의 움푹 패인곳에는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이 가득하게 담겨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약 30여 개의 동전이 들어 있는것 같았습니다.
왼쪽 의상능선과 중앙의 향로봉을 축으로 비봉능선과 멀리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문수봉과 보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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