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제와 축문

시산제는 산을 사랑하는 산악인들이 새해를 맞아 산을 오를 수 있도록 건강한 육체를 주신 것과 산을 오르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예방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간편하게 지내면 된다. 시산제도 일반적인 제례형식을 갖추면 되고 맑은술(전통술 막걸리)과 시루떡 과일 돼지머리 등을 준비하면 좋을듯하다. 
 

시산제 순서

 

1. 개회선언

시산제의 준비가 완료되면 사회자가 개회를 선언한다. 

지금부터 4343년 모모산악회 시산제를 거행하겠습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를 부르거나 생략하고 먼저 가신 순국선열과 산악인에 대한 묵념을 올립니다.

 

2. 산악인 선서 낭독. 

산악인의 선서는 노산 이은상 님의 산악인 선서를 많이 낭독합니다.   

선창자의 낭독을 배석자들이 따라 한다.

 

선서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되어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와 평화 사랑의 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선서자 모모모 

 

3. 강신례

대표자가 분향하고 재배하는 것으로 한다.

 

4. 참신례

회원 전원이 재배한다.

 

5. 초헌례

대표자가 첫 잔을 올리고 재배한다.

 

6. 독축례

회원들은 무릎꿇고 대표자나 부대표가 시산제 축문을 낭독한다.

 

7. 아헌례

부대표나 총무가 두 번째 잔을 올리고 재배한다.

 

8. 종헌례

대표자가 세 번째 잔을 올리고 재배한다.

 

9. 헌작례

참석한 회원들 중 연장자나 기타 원하는 분은 잔을 올리고 재배한다.

 

10. 소지

대표자가 축문을 불살라 하늘에 띄운다.

 

11. 철상과 음복

대표자가 철상을 알리고 모든 회원이 잔을 들어 화합을 다지는 구호를 외치며 손뼉을 친다.

 

12. 폐회선언

사회자는 폐회를 선언한다.

이상으로 4343년 모모산악회 시산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갖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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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산제 축문 

시산제의 축문에 특별한 형식이 있을 수는 없겠으나 일반적인 기제 축문처럼 산신령께 산인들의 정성을 표하는 내용이면 충분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삼가 고하옵니다.
산을 사랑하고 즐기는 저희 모모산악회 회원들은 모모년 모모월 모모일 이곳 모모산에 올라 이 땅의 모든 산천을 굽어보시며 그 안의 모든 생물을 지켜주시는 산신령님께 고하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산악회 회원들을 온갖 위험에서도 지켜주시며 보호해주시니 진정 감사하옵고 감사합니다. 여기 간소한 술과 음식으로 정성을 모아 산신령님께 분향하오니 어여삐 여겨 흠향하시옵고 올해에도 저희의 걸음걸음을 지켜주시며. 저희가 한마음이 되어 산을 오르며 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생업에 종사하며 그 가족들을 살피시며 소원하는 모든 일이 모두 성취될 수 있도록 지켜주시옵기를 간절히 기원하옵니다.

단기 사천삼백사십삼년 모년 모월 모일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