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유적

수원 화성 화서문 - 서문

마 음 2010. 3. 19. 12:20

 

 

 

 

 

 

 

서북각루에서 서문, 남문 방향.

  

서북각루에서 서장대 방향.

 

 

화서문-서문
성의 서문으로서, 동남으로 묘좌(卯坐)유향(酉向)에 자리잡고 있다. 화서문(華西門)의 홍예나 문루의 제도는 창룡문(蒼龍門)과 같다. 다만 성벽의 일부가 휘어져 있는데, 이것은 지형에 맞추어 성을 쌓은 결과이다. 수문청은 문안 남쪽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다. 문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건물이며, 이익공(二翼工) 5량 구조의 팔작 지붕에 겹처마 집 이다. 화서문은 주변 지형이 평탄하지 않았기 때문에 좌우에 적대를 두지 않았다. 그 대신 주변을 멀리 감시할 수 있도록 서문 옆에는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을 세웠다. 화서문의 특징은 창룡문과 같이 옹성의 출입문이 한쪽 구석에 나 있는 것이다. 일반 읍성의 경우 북쪽에 관청이 자리해서 동서 방향으로 길이 나기 때문에 동문, 서문이 주 통행문이 되었다. 그러나 화성에서는 남북 방향으로 주 통행로가 열려 있었기 때문에 동문과 서문으로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다. 화서문은 창룡문보다 더 한적했다. 문을 나서 봐야 소금기 있는 땅이 펼쳐져 있을 뿐, 마땅히 갈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화성 동쪽과 서쪽에 길이 나 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성문을 연 것은 화성이 사방으로 연결된 큰 도시라는 점과 성문을 열면 장차 문밖이 번성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 하겠다. 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안팎으로 홍예를 설치했으며, 안 쪽은 높이가 16척(약4.84m) 너비가 14척(약4.24m), 바깥 쪽은 높이가 15척(약4.54m) 너비가 12척(약3.63m), 전체 두께는 30척(약9.09m)이다. 안 쪽 좌우의 무사(武砂)는 각각 아래 너비가 9척(약2.72m), 좌우의 와장대는 길이가 각각 20척(약6.06m)이고 돌계단은 각각 14층이며 너비는 9척(약2.72m)이다. 바깥 쪽 좌우 무사의 너비는 각각 25척(약7.57m) 높이는 18척(약5.45m)이며, 안팎 홍예 사이의 좌우 무사는 높이가 각각 22척 5촌(약6.81m), 양쪽 대문은 철엽(鐵葉)으로 싸고 빗장을 설치하였다. 타구가 6개 있고, 방은 총혈(銃穴)도 6개가 있다. 공사비는 1만 2668냥 8전 1푼이 소요되었고, 편액(偏額)은 좌의정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이 썼다. (문화원형백과사전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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