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2010년 5월 26일의 하늘타리 이야기

마 음 2010. 5. 2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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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6일의 하늘타리 이야기
2008년 1월초에 제주도 여행하면서 채취해온 하늘타리 씨앗을 몇몇 블로그 친구에게 분양하고 남은 것을 화분에 파종하고 거의 두달여만에 씨앗이 발아하여 떡잎과 더불어 새싹이 돋아나서 애지중지 길러서 안산 약수터가는 길목에 옮겨 심었었는데 성장여건이 나쁘고 또한 급작스러운 등산로 개설 공사로 망가져서 겨우 2본을 살리기는 하였는데 그것도 1본은 다시 죽어버리고 1본만 겨우 살아서 2008년 겨을을 무사히 넘기고 지난해에 많이 자라서 커다란 나무를 타고 하늘타리 덩굴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았었는데 금년봄에 하늘타리 새싹이 돋아나는가 하여 살펴보니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지난해 겨울이 너무나도 혹독하여 얼어죽었는가 생각하고 그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대 오늘 산에 들러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곳에 가보니 오잉~ 새싹이 돋아나서 자라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지난 겨울이 춥다고는 하였어도 하늘타리의 약한 뿌리를 죽이지는 못하였구나 생각하니 자연의 힘이 얼마나 대단하고 어찌나 반가운지 모르겠더군요. 금년에는 뿌리가 더 튼튼해질테니 앞으로는 얼어죽는 일은 없겠구나 생각합니다. 몇해 동안이나 자라야 꽃을피우고 열매를 맺을려는지 모르겠네요. 제주도에서 본 광경으로는 오륙년 이상 자라야 꽃이피고 열매를 맺지않는가 생각이 들기는 하였지만 이제 3년째로 접어들었으니 앞으로 잘 관리하면 멀지않아서 꽃을피우고 노오란 하늘타리 열매를 맺지 않을까 기대하여 봅니다. 위에 첨부한 사진은 오늘 본 하늘타리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난 모습입니다. 

 

하늘타리 지난이야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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