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북한산 향림담香林潭 아기소나무

마 음 2010. 7. 31. 20:50
728x90

 

 

북한산 향로봉 서북방향 계곡의 향림담폭포의 위용. 그러나 장마철이 아니면 많은 물이 흐르지 않아 물이 이렇게 조금씩 흐르는 모습만을 볼 수밖에 없음이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이곳 폭포와 슬랩과 소나무의 조화는 매우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뒤편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향로봉.

 

 

 

 

향림담. 이곳이 향림담이라는 곳인데 물이 깊은 곳은 아니며 제일 깊은곳이 50cm 정도 깊이의 작은 소沼입니다. 물이 맑고 시원하며 바위틈에는 가재들이 서식하는 좋은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중앙의 바위벽에 하얀색으로 사람들의 형체가 새겨져 있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조금더 확대하여 보면 이렇습니다. 어른 둘에 아이도 있는듯합니다. 물이 참 맑아보이지요. 위에서도 설명하였듯이 물이 많은 곳이 아니라서 실제 보면 그냥 계곡에 물이 조금 있구나 하고 지나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향림담 바로 아래의 바위위에 자라는 아기소나무입니다. 지난봄에 등산친구와 함게 이곳에 들러서 아기소나무 주변에 흙을 채워주고 이끼풀로 덮어 흙이 유실되지 않도록 하여 주었는데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번 장마에도 뜨떡없이 아기소나무를 잘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아기소나무가 탐스럽고 싱그러워 보이지요.   

 

 

 

 

이 모습은 2009년 06월 21일에 아기소나무를 처음 보았을 당시의 모습인데요. 메마른 바위틈에 아기소나무가 겨우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 친구가 아기소나무 주변에 흙을 채워준 적이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당시에 아기소나무 주변에 흙을 채워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년동안 이러한 보살핌과 무한한 자연의 힘에 의하여 아기소나무가 많이 자란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양분이 많은 흙으로 생육환경을 개선하여 준 보람이 여실히 나타나는 것을 보니 보는 마음이 뿌듯하였습니다.   

 

 

  

 

지난해에 아기소나무 주변에 흙을 채워주고 물도 뿌려주었습니다. 단 한차례 이렇게 하여 주고 난 다음 금년 봄에 다시 흙을 채우고 이끼풀로 아기소나무 주변을 덮어 주었었지요. 

 

 

 

 

향림담 위에는 예쁜 원추리가 활짝피었습니다. 원추리의 노란꽃과 저의 노란 상의가 잘 어울리나요. 오염된 인간의 손을 아름다운 원추리꽃에 댈 수는 없어서 시늉만 내었습니다.손가락이 꽃에 닿은듯이 보이지만 눈으로만 터치했을뿐 손으로는 절대 터치하지 않았습니다. 

 

 

  

 

여기 향림담 이미지의 좌측에 원추리가 자라는 곳이고  향림담의 시원하고 맑은 물에는 등산오신 어느분들이 맛있는 천도복숭아를 시원해지라고 담가놓았습니다. 먹음직스럽네요. 꿀~컥.

 

 

    

 

등산 시작은 연신내 불광중학교 뒷편의 불광사매표소앞에서부터 계곡의 작은 다리를 건너기 전 오른쪽 족두리봉 방향으로 시작하여 오르다보면 만나게되는 전망대 옆의 바위 모습입니다. 커다란 바위틈에는 억새가 한창 푸르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네요.

 

 

 

 

전망대 근처에서 보니 승용차 한대가 산길을 지나다가 바위벽으로 추락하고 있는 모습이 저의 카메라에 잡히고 말았습니다. 이 일을 어찌하나~ 거리가 멀어서 차량번호는 알 길이 없으나 대형외제차처럼 커다란 승용차로 보입니다. 다행히도 바위벽에 걸려 있어서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은듯합니다. 119구조대가 빨리 와서 구조하면 좋겠습니다만 119에 아무리 전화해도 여기에는 구조대가 오지 않습니다. 북한산에 도로가 없는데 왜 차가 산에 들어갔느냐고 핀잔이나 들을 것입니다. 거기 그자리에 오래오래 그대로 있으라고...........

 

 

 

     

 

커다란 버섯도 꼼작없이 저의 카메라에 잡히고 말았습니다. 어림잡아 버섯등의 지름이 16cm는 되어 보였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습한 산에는 요즘 각종 버섯이 많이 돋아나는데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잘 구분하여 채취하여야 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버섯은 시장에서 식용버섯을 구입하여 드시는게 제일 안전하고 좋겠습니다.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봉이 북한산 비봉능선의 향로봉. 앞은 향림담 좌봉과 우봉. 제일 우측은 족두리봉.

 

 

   

 

7월의 마지막이며 주말인 오늘도 뿌연 연무로 인하여 어제와 마찬가지로 시계는 좋지 않은 상태이고 무더위도 절정에 달해서 산길을 조금만 걸어도 온몸에 땀이 줄줄 흐르는 모습들입니다. 오늘도 7월의 마지막 주말을 산에서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이 북한산을 찾아들었습니다. 무덥고 찌뿌둥한 날씨지만 모든 사람들의 표정이 밝고 웃음 가득한 모습들입니다. 직장에서 혹은 가사를 돌보면서 피로하고 지친 심신을 달래는데 땀을 흘리면서 산을 오르는 것만큼 좋은 방법도 없을것입니다. 이렇게 산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스트래스나 잡념들을 모두 땀과 함게 쏟아내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8월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국립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입산통제  (0) 2010.08.07
북한산 백운대 구름속에 갇히다.   (0) 2010.08.06
북한산 파노라마 풍경화  (0) 2010.07.29
북한산 원효봉에서  (0) 2010.07.28
북한산 원효봉가는 길   (0) 2010.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