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본화류

며느리밥풀꽃의 전설

마 음 2010. 8. 24. 07:05

 

 

며느리밥풀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한해살이풀로 높이 30∼50㎝ 정도 자라며 줄기는 곧게 자라고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잎은 마주나며 좁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고 잎자루가 있습니다. 꽃은 붉은 자색으로 피며 꽃대가 없는 작은 꽃이 모여 핍니다. 꽃부리는 긴 통모양이고 끝은 입술 모양이며, 윗입술꽃잎은 투구 모양으로 털이 있으며, 아랫입술꽃잎은 3갈래로 갈라집니다. 꽃이피는 시기는 7∼8월이며, 10월경이면 씨앗이 익어갑니다. 한국의 전국산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 요즘이 많이 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2010.08.21일 관악산에서 파란마음 촬영)

 

며느리밥풀에 전해오는 이야기는

어느 가난한 집안의 며느리가 시아버지의 제삿날에 제상에 올릴 밥을 푸다가 어찌하다 밥알이 부뚜막에 떨어지자 아까운 마음에 집어서 입 안에 넣는데 시어머니가 이것을 보고는 "버릇없는 년이 시아버지 제밥을 먼저 처 먹는다"고 모질게 혼이 난 며느리가 시아버지 제사를 마치고 뒷동산에 올라가 목을메고 죽었다고 합니다. 그 후로 며느리가 죽은 동산주변에 이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자세히보니 벌린 입에 밥알 두 개가 맺혀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며느리는 밥알을 씹어 삼키지도 못하고 죽었었나 봅니다 .이때부터 이 꽃을 "며느리밥풀꽃"이라고 불렀다는군요. 사진촬영 위치가 맞지않아 밥알이 1개만 보이는데 꽃을 정면에서 바로 바라보면 하얀 밥알 2개가 붉은 혀끝에 나란히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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