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본화류

며느리밥풀꽃

마 음 2010. 8. 26. 21:33

 

 

마음 아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야생화 며느리밥풀꽃입니다. 입안에 두개의 흰밥알이 맺혀있는 모습이 전설을 뒷받침해줍니다. 전국 어느 야산이나 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로 오늘 북한산 등산중에 어디에선가 지나가는 저를 부르고 있는 가냘픈 목소리가 들려서 다가가보니 이 며느리밥풀꽃이었습니다. 자신의 가슴깊이 묻어두었던 고달프고 애달픈 사연을 저에게 들려주고는 닭똥같은 눈물(빗물)을 흘리면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는 저의 가슴속도 너무나도 아프고 쓰린 마음이었습니다. 이제는 지난날의 슬프고 가슴아픈 기억 모두 용서하라고 위로의 한마디를 건네고 돌아왔습니다. 이제부터는 슬픈눈물 그만 흘리고 남은 여생이나마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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