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대청봉에서

 

 

 

 

 

 

 

 

  

 

 

 

   

 

 

 

 

 

 

설악산 대청봉(해발 1,708m)에 도착한 시간은 15시 40분경. 2010년 10월 14일 05시 48분 서울에서 첫 전철과 버스를 이용하여 10시에 강원도 인제군 북면 설악산 끝자락 깊은 산속에 자리잡고 있는 백담사 근처 설악산국립공원백담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된 등산은 구절양장 수렴동계곡과 구곡담계곡을 지나 봉정암에서 일배하고 소청봉산장에 여장을 풀고 이내 중청봉을 넘어 대청봉에 이른 시간이 15시 40분경. 새벽에 집을 나서서 무려 10시간 정도의 긴 여정끝에 설악산 대청봉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백담탐방지원센터에서 대청봉에 이르기까지는 약 5시간 4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산에서 1박을하기 위한 준비로 평소보다 배낭이 두배는 무거운 것을 감안하면 참 힘든 여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힘들다고 느끼지 않는 것은 등산객들 모두가 밤이 늦도록 둘러앉아 이런저런 설악산의 예기로 담소를 나누는 모습에서 알 수 있습니다.

     

설악산의 단풍이 시작된지 이미 수일이 지나서 절정기의 고운 단풍은 아니었지만 아직은 설악산이라는 이름답게 멋진 단풍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금수강산이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겠습니다만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을 창조한 조물주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거대한 설악산의 여러곳을 등산하면서 고운단풍 모습은 서북능선인듯하고 기암절경이 많은 곳은 공룡능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백담탐방지원센터에서 이곳 대청봉에 이르는 여정은 소청대피소에서 1박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날에 설악산의 최고 절경 공룡능선의 대장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아름다운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