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한라산 백록담

마 음 2010. 11. 4. 14:10

 

제주종합터미널에서 06시15분 성판악행 첫버스를 타고 성판악매표소에 도착한 시각은 06시40분이었습니다. 아침해가 뜨지 않아서 조금은 어두움이 내려 있었지만 날씨는 좋아보였습니다. 산에 오를 마무리 준비를 하고 06시50분 서서히 한라산 백록담을 향하여 힘찬 첫걸음을 대딛어봅니다.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거목이 고목으로 변하여가는 모습이네요.

   

제주도의 오름에는 산죽(조릿대)이 많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요.

 

 

산속으로 들어갈수록 짙은 안개가 내려앉기 시작하네요.

 

 

09시15분경 진달래대피소 근처에 이르니 나뭇가지에는 얼음꽃이 피어있습니다. 

 

진달래대피소에서 20여분간 간식도 먹고 따뜻한 커피도 한잔씩 마시면서 20여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나니 날이 다시금 맑아지기 시작하고 파란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10시20분경 드디어 저만치 한라산 정상의 모습이 나타나네요.

 

 

  

고산지대에서 세월을 이기면서 살아가는 나무들의 모습들이 처연합니다.

 

발아래 오름과 하얀구름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답지요.

 

 

한라산 정상이 가까워오고....아래를 내려다보니 작은 오름들과 시내가 구름속에 갇혀있습니다.

 

11시00분. 성판악매표소를 출발한지 4시간 10여분만에 드디어 한라산 백록담에 도착을 합니다. 27일에는 눈이 좀 많았다는데 하룻새에 많이 녹았습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첫눈을 보았습니다.

   

 

 

 

 

 

 

 

관음사매표소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본 한라산 백록담의 풍경들▼. 

 

 

  

 

 

 

 

  

 

 

 

첫날 비행기에서 내려 오후에 영실을 오르고 2일간의 올레길 걷기등 강행군으로 많이 지친 상태에서 한라산을 오르려니 힘도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제주도 한라산 등산이 처음이라는 50대 중반의 여성분들과 같이 오르려니 많이 조심스러웠습니다. 저는 지난 5월초에 한라산을 오르고 6개월만에 다시 올라보는 가을의 한라산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초반에 짙은 안개속의 한라산 계곡은 신비스럽고 진달래대피소에서부터 다시금 환하게 맑아지는 하늘을 보면서 우리 일행이 참 복이 많은 사람들이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모든 일에 감사하고 우리를 이처럼 좋은 날씨로 반겨주는 한라산신령님께 무한 감사하다는 마음이었습니다. 한라산 백록담위에서 첫눈을 만져보고 입에도 넣어보고 하면서 동심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즐거움이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일행 모두가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하산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제는 무더운 여름철에 한라산을 한번 더 올라보면 한라산의 사계절을 모두 체험하게 되는데 여름 한라산을 언제 다시 가게될지는 저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한 시간을 저에게 허락해 주실련지..... 아름다운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한라산(漢拏山)은 제주특별자치도에 있는 해발 1,950m, 면적 약 1,820km²의 휴화산으로, 제주도의 대부분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삼신산(三神山)이라 불러왔다. 예전엔 부악(釜岳), 원산(圓山), 진산(鎭山), 선산(仙山), 두무악(頭無岳), 부라산(浮羅山), 영주산(瀛州山), 혈망봉(穴望峯)으로 다양하게 불렸다. 정상에 백록담(白鹿潭)이라는 호수가 있다. 백록담은 흰 사슴이 물을 먹는 곳이라는 뜻이다. 산자락 곳곳에 오름 또는 악이라 부르는 크고 작은 기생 화산들이 분포해 있다.

한라산 일대는 천연보호구역으로서 천연기념물 제182호로 지정되어 있고, 1970년 3월 24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2007년 6월 27일 오후(대한민국의 시간) 유네스코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한라산의 높이는 1,950m이다. 한라산을 백두산에 이어 한반도에서 두 번째 높은 산으로 아는 사람이 간혹 있으나 남한에서만 가장 높은 산이며, 한반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은 함경북도 경성군에 있는 높이 2,540m의 관모봉이다. (사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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