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향원정의 가을

 

 

 

 

 

 

 

경복궁 향원정은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그 앞에 연못을 파서 연못 가운데에 섬을 만들어 2층의 육모지붕을 얹은 정자로 경복궁 뒷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담한 정자 주변으로 만추의 단풍이 참으로 곱고 아름답습니다. 개인적으로 경북궁에서 연회를 연다는 경회루와 이 향원정을 좋아하는데 이는 아마도 북악산 아래로 이어진 주변이 숲으로 둘러 있어서 아늑한 느낌이 들어 그런것이 아닌가 합니다. 향원정 연못에는 애기연이 가득하고 아담하면서도 화려한 정자가 거꾸로 서있는 모습이며, 커다란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치며 노니는 향원정 연못에 드리우진 가을색이 더욱 아름다워 보입니다. 경복궁 제일의 풍경화가 이곳 향원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