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대자연을 보면서 참 아름답다. 아름답구나 하면서 감탄을 하지요. 사실 나무 한그루 한그루를 보면 정말로 아름다운 자태의 나무도 있고 그저 그런 땔감이나 하면 좋을듯한 그런 나무들도 있고 그렇습니다만, 멀리 숲을 보면 이러한 모든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어 참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냅니다. 북한산을 거닐다보니 바위안에 박힌 또다른 바위 석영(차돌박이)도 보이고 산도라지도 보이고 바위벽에서 자라는 골쇄보도 보이고 그렇습니다. 그런대 더욱 신기한 것은 평면의 바위도 아닌 병풍처럼 절벽바위의 작은 틈새에 소나무 씨앗이 바람에 날려 들어가 싹을튀워 새싹이 나온 애기소나무를 보니 자연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느낍니다. 올 봄에 새싹이 나온 애기소나무의 진초록 자태가 너무나도 신기하고 예쁜지요, 한동안을 보고 있었지만 자연의 위대함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악조건속에서도 새싹을 틔웠으니 앞으로 우천염천 엄동설한 모진풍파 모두 이겨내고 잘 자라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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