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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산의 아카시아 나무옆에 심어놓은 하늘타리를 찾아가 보니 이만큼 자랐네요.
지난 2008년 1월초에 제주도 여행하면서 하늘타리 씨앗을 구해다가 봄에 화분에 파종하고 거의 60여 일 만에 어렵게 싹을 틔워서 안산의 한 모퉁이 아카시아 나무옆에 옮겨심고 자라서 열매가 맺히기를 기다리기 어언 만 3년이 지났습니다. 하늘타리 씨앗는 호박씨나 박씨처럼 생겼지만 파종하고 수년의 세월이 흘러 뿌리가 굵어져야만 봄철에 굵은 새싹이 나오고 거기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3년여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밑뿌리가 크게 자라지 않아서 올 해의 새싹에서 자란 줄기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만 처음 옮겨 심었을 때를 생각한다면 많이 자란것이니 몇해 동안 더 자라면 뿌리도 굵어지고 줄기도 굵어져서 꽃을 피우고 열매도 맺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꽃을 보고 열매를 볼 수 있는 시기가 언제일지는 저도 알 수 없습니다. 자연이 키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할테니까요. 기다리는 수밖에...
하늘타리 열매와 씨앗(2008년 1월 16일).
3월초에 파종한 하늘타리 씨앗이 긴 시간을 거처 발아하여 새싹이 나온 모습(2008년 5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