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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순에서 호박꽃(암꽃)이 피어 어린호박이 열리는데 장마철에는 어린호박이 열려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자꾸만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암수꽃의 수분(受粉)이 원활하지 못해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수분(水分)이 너무 많아서 그런것인지 제가 식물학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장마철에는 어린호박이 유난히도 잘 떨어져서 썪어버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참 아까운 일이지요. 비가 내리는날 시골집 마루에 앉아 애호박을 채썰어서 부침개를 만들어 먹으면 그 맛 또한 잊기 어려운 별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한 호박순이나 호박잎을 따서 된장국을 끓여먹어도 맛이있고 잎을 쪄서 된장쌈을 먹어도 맛이 있습니다. 호박순을 자세히 보니 잎과 줄기에 잔털이 참으로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