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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항해수욕장에서....
오랫만의 고향나들이인가 싶기도 하지만 이곳 모항에 들어가보기는 처음인듯합니다. 민박집에서 밤새 뜬눈으로 지새다가 날이 밝아오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서해의 변산반도 변산마실길 모항의 아침을 맞으러 이른 길을 나서 작은 항포구를 거닐어 봅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내려앉아 있어서 바다위로 떠오르는 일출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비릿한 갯내음과 더불어 끼륵끼륵 울어대는 갈매기들의 울음소리가 옷깃을 여미게하는 서늘한 기온을타고 정겹게 느껴지는 작은 항포구의 조용한 아침풍경은 텁텁한 마음을 맑게하고 가슴속을 상쾌하게 만들어줍니다. 바다에서 밤을 세워가면서 고기를 잡아온 어부는 수확이 탐탁치는 아니한듯 하지만 부지런한 손놀림으로 고기를 담아내기에 바쁘고 피서객들이 떠난 작은 백사장에는 잔잔한 파도만이 오르락 내리락할뿐 조용한 서해의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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