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바위를 정면으로 본 모습인데 소나무가 한그루만 보입니다만 아래 사진을 보면 3그루가 자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면에서 20여 걸음 좌측면으로 돌아와서 보면 바위에 세그루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소나무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요. 아래 하얀눈을 이고 있는 사진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해에 촬영한 것인데 소나무의 위치가 잘 나타나 보일것입니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안산에는 서북쪽의 메타스퀘어길을 포함하여 자락길 등 산책하기에 좋은 둘레길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안산 정상부 북동쪽면에는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위험하기도 하고 기이한 모습의 바위들도 여러개가 있지만 특별히 이름이 붙여진 바위는 거북바위. 관음암. 남근바위를 제외하면 무명의 바위가 많습니다. 여기 사진에 올려진 바위도 안산 북동쪽 바위슬랩 아래에 혹처럼 돌출되어 있는 바위로 특별한 이름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 혼자서 부르는 이름은 삼송바위(삼송암)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왜 삼송바위냐고 묻는다면 바위 위에 소나무 세그루가 형제처럼 나란히 자라고 있기 때문에 삼송바위(三松巖)라고 부릅니다. 너와집쉼터 뒷편에 있는 커다란 바위도 저는 독바위라고 부르고 있고, 전망대 옆 한그루의 소나무가 마치 활짝 펼친 합죽선처럼 생긴 모습이어서 부채송이라고 하는 이름도 그 생김새를 보아 제 마음대로 이름을 지어 부르는데 이것도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냥 이름이 없으면 보면서도 무의미한데 특별한 이름이 없는 것들에 자신이 이름을 붙여 부르면 더욱 멋져 보이고 어떤 신비감이 들어서 보는 마음도 즐겁고 보면서 느끼는 감정도 더욱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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